대만의 절경, 화련(花蓮) 지명의 어원
2016년 2월말 작년 한해를 함께 했던 고3 담임 선생님들과 대만으로 여행을 떠났다. 중국어를 쥐꼬리 만큼이라도 알아들을 수 있어서 그런지 대만 여행도 참 즐거웠다. 물론 중국 본토만큼 스펙타클하진 못했지만, 그래도 좋았다. 다시 대만 여행을 하려 한다면 타이페이는 빠르게 스치고, 내륙 산간지대에서 미려한 풍경을 더욱 즐겨보고 싶다. 패캐지로 떠난 3박 4일짜리 여정중 가장 행복했던 시간은 당연 "화련(花蓮)"에서의 하루였다. 그런데, 이 화련이란 지명이 참 재미있다. 간단히 말하면, 동부의 험준한 산지에 자리잡은 화련은 대만의 원주민이 살던 곳이였다. 이 동네 원주민들은 얼굴에 문신을 하는 것이 특징이였는데, 이것을 보고 이 지역 지명을 '얼굴에 그림을 그린다' 라는 뜻을 가진 '画脸[huàliǎ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