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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꽃샘현상이라 불리는 '앨버타 클리퍼'의 원인은 뜨거운 치누크

bus333 2016. 4. 8. 11:19

엊그제 토론토로 돌아간 조카가

'삼촌 여기는 4월인데 눈세상이야~!' 라고 전화를 하는 바람에

호기심이 샘 솟았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캐나다와 오대호 연안의 꽃샘추위라 불리는

 'Alberta Clipper' 현상에 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앨버타가 세계지리 시험문제에 나온다면 십중팔구는 석유자원과 관련된 문제일 것입니다.

 

<캐나다 최대의 Oil Sands Open pit 'Athabasca'>

 

 

 

앨버타가 석유 말고 또 유명한 것이 있다면 "소고기"입니다.

 

그걸 어떻게 아냐면

캐나다 갔다온 아들놈이 맨날 앨버타 소고기 타령을 하니 자연스레 알 수 밖에요.

 

소고기가 유명한 이유도 간단합니다.

프레리의 최북단보다 더 올라가는 평야지대로 구성된 앨버타주는 지형조건은 좋으나

너무 추워서 주곡작물 재배가 불가능합니다.

 

그렇다면 인간의 생활방식은

 그 추위를 견디고 자라나는 풀을 먹고 사는

짐승을 기르는 것일 것입니다.

 

그게 바로 '소'입니다.

그래서 앨버타는 소고기가 유명한 것이죠.

 

 

 

 

알버타 소고기 상표입니다.

 

 I Love Alberta Beef

세번째 그림이 Alberta 지도입니다.

 

 

CBC뉴스 Canadian beef exports to South Korea to resume 기사의 사진

 

 

쓰잘데기 없는 얘기는 그만하고

본론으로 들어가서

 

 

 

 

 

설명에 앞서 그림부터 보면

오대호 주변 띠(帶) 모양으로 눈이 하얗게 내린 지역이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저런 형태의 강설현상이 나타났을까? 궁금하기만 합니다.

 

 

 

왼쪽 사진은 April 5, 2016에 찍은 것이고

오른쪽 사진은 위키피디아에서 Alberta Clipper 페이지에 나오는 것입니다.

 

분명 무슨 상관관계가 있어 보입니다.

 

 

 

 

 

USA Today에서는 Alberta Clipper현상에 대해 아래와 같이 설명합니다.

 

 An Alberta Clipper is an area of low pressure that generally forms over the province of Alberta, Canada, east of the Rocky Mountains. They develop east of the Rockies because air flowing east over the mountains creates favorable conditions for these types of storms to develop.

 

Once an Alberta Clipper forms, it usually moves very rapidly to the southeast across the USA's northern Plains and then to the east off the mid-Atlantic coast.


Clippers usually cause only light snow. However, if conditions are favorable, some Alberta Clippers can rapidly intensify off the East Coast once the storm taps the relatively warm, moist air over the Atlantic Ocean.

 

 

The storms that rapidly intensify sometimes spread heavy snow over parts of the northeastern USA and southeastern Canada. Generally, the main weather features associated with Alberta Clippers are some light snow and a reinforcing shot of bitterly cold air over the eastern USA.

 

 

USA Today

 

 

 

 

Alberta Clipper 현상에 대한 설명을 보면서 제일 궁금한 점은

왜 저 추운 앨버타 지역에 저기압이 발생하느냐는 것이였습니다.

 

 

그런데 그 궁금증은 US Today기사중 첫문장이 해결해주더군요.

 

 An Alberta Clipper is an area of low pressure that generally forms over the province of Alberta, Canada, east of the Rocky Mountains. They develop east of the Rockies because air flowing east over the mountains creates favorable conditions for these types of storms to develop.

 

 

앨버타가 Storm이 발달하기에 좋은 환경이라는데, 

그 이유는 바로

"록키 산맥을 넘어오는 바람"이라는 것입니다.

 

 

그 바람은 바로 "치누크"님이 되시겠습니다.

 

 

 

 

<치누크 발생 빈도>

 

 

 

Artic Air Mass가 지배하는 앨버타 지역에 섭씨 10도가 넘어가면

(1992년 2월에 24도까지 기록한 사례도 있음)

(1962년에는 -19도에서 갑자기 22도까지 무려 41도 치솟은 기록도 있음)

난기류가 발생하기 마련

저기압이 하늘로 치솟아 올라다가 제트기류를 만나

동쪽으로 이동

동쪽의 '비교적' 따듯하고 습윤한 기단과 만나면

오대호 주변 지역에 강설(일반적으론 light snow)을 내리게 됨

(대서양에서 습하고 따뜻한 공기가 대량으로 유입되면 대박~!! 대설 뿌림) 

 

 

 

 

대충 이런 설명인 듯 합니다.

 

이게 미국 꽃샘이라고 합니다.

 

 

 

 

참고로 올봄 에어 캐나다 토론토 직항이 생겼습니다.

대한항공보다 한 100만원 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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