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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비닐하우스 촌의 토마토 전쟁 (Tomato war in Spain)

bus333 2015. 7. 8. 09:52

관련 포스트

 

스페인 남부의 대규모 비닐하우스촌

유럽으로 들어오는 이민자들은 어떤 루트를 이용할까?

 

 

 

 

 

최근 북아프리카에서 유럽으로 들어오다 실패하는 난민때문에 뉴스에 떠들석 합니다.

 

가장 최근 큰 이슈는 남부 이탈리아 이지만

 

아래 지도에서, 또 주목해봐야할 곳이 있습니다.

 

 

 

 

 

 

 

 

 

보라색 동그라미를 친 두 곳 입니다.

 

여기는 전세계 최대 피닐하우스 단지가 있는 곳입니다.

 

지리적으로 여러가지 연구거리가 있는 장소입니다.

 

 

 

1. 기후와 농업

 

2. 지역 경제

 

3. 인종, 종교 문제 등...말입니다.

 

 

 

이것에 대해 다룬 책 'Seasonal Workers in Mediterranean Agriculture'이 있습니다.

 

부제가 더 흥미롭습니다. The Social Costs of Eating Fresh

 

 

 

 

 

 

 

 

세계지리 시간에 배우는 '토마토 축제' 에 대해 가르치기 전에 알아둬야할 내용이 있습니다.

 

 

 

"I came to improve my life," says Azouz Damani, 27, who left his home in Nador, Morocco, seven years ago. For the first four years in Spain, he worked in the greenhouses, earning about $43 for a 10-hour day spent picking peppers and tomatoes in temperatures that routinely rounded 48°C. "It was a really awful job,"

 

7년 전 모로코 나도르의 고향을 떠난 27세의 아주즈 다마니는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 스페인에 왔습니다."라고 말합니다. 스페인에서 처음 4년 동안 그는 온실에서 일하며 하루 10시간씩 48°C를 오르내리는 기온에서 고추와 토마토를 따고 43달러를 벌었습니다. "정말 끔찍한 일이었습니다."

 

<From : Time>

 

 

 

48도가 넘나드는 하우스 속에서 후추와 토마토를 수확하는 사람들이 있었다는 것을 까먹으면 안되겠습니다.

 

 

 

 

 

 

 

이 곳에서 발생했던 2000년의 토마토 전쟁(Tomato War)에 대해서 소개한 The Economist 기사를 밑에 링크해뒀습니다.

 

 

 

 

 

 

 

 

 

 

 

 

구글어스 보시면 아시겠지만, 여기는 원래 지중해 이목이 나타나는 곳입니다.

 

겨울철 목동들이 산에서 내려와 겨울을 나는 곳이였습니다.

 

한마디로 Wasteland 라고 위의 책  'Seasonal Workers in Mediterranean Agriculture' 에서는 표현합니다.

 

 

 

그러다 1950년대 초기형 농업시설물들이 들어오면서 이 지역에 변화의 바람이 불어옵니다.

 

(본격적 비닐하우스는 1963년부터)

 

나중에는 'Almeria Miracle'이라고 불릴 정도가 되지요.

 

 

 

자연 환경적, 사회-경제적인 뒷받침으로 그 당시 유럽에서 가장 진화된 농업방식을 갖게 됩니다.

 

 

 

 

 

자연 환경적 요인을 살펴보면

 

 

 

1. 1년에 태양이3,000시간을 넘게 비춥니다.

 

2. 스페인에서 겨울에 가장 따뜻한 곳으로, 연평균 기온은 18.3도 (참고로 대구가 13도) 입니다.

 

3. 하지만, 연강수량이 200mm가 안되는 곳입니다.

 

4. 게다가 얻을 수 있는 물 또한 염도가 높아 문제가 있고

 

5. 해풍을 막을 수 있는 지형이 없어서 바람이 매우 강한 지역이며

 

6. 북아프리카에서 불어오는 모래먼지가 강력해서 농사에 어려움이 많습니다.

 

 

 

이것에 대한 해결책으로는

 

>>>> 땅밑 10~12Cm 쯤에 퇴비층을 깔아 두기.

 

        1) 토양 밑에 퇴비를 깔아두니 염류화를 방해해서 좋고

 

        2) 토양의 수분이 증발하는 것을 방해하니 좋고

 

        3) 햇볕이 땅을 덥히면, 땅속 퇴비층이 열을 잡아두고 씨앗과 뿌리에 에너지를 공급해

 

           발아와 수확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고 합니다.

 

 

 

이런 자연적 장애 극복 방식은 단순 농업 아이디어에 해당한다면,

 

본격적 대응은 1960년대 비닐하우스의 등장부터입니다.

 

 

 

비닐하우스는 아시다시피,

 

   1) 기온을 유지시키고

 

   2) 모래 바람을 막아줄 수 있고

 

   3) 수분 증발 방지에 유리해, 건조 지역의 농사에 없어서는 안될 장치입니다.

 

 

 

여기에 Drip Irrigation이 1970년대부터 도입됩니다.

 

 

 

 

 

 

 

 

 

미국식의 irrigation 은 정말 무식한 방법이였습니다.

 

이랑과 고랑을 만든후 대수층에서 뽑아낸 엄청난 양의 물을 고랑에 흘려보내는 방식이니,

 

물 낭비가 엄청나지만, Drip Irrigation은 훨씬 효율적이지요.

 

 

 

 

 

강력한 해풍과 모래바람을 이겨내기 위한 방법으로는

 

>>>>> 수수와 포도를 재배하는 것입니다.

 

           수수(사탕수수인지 옥수수인지는 모르겠고...)로 방풍을 하고

 

           덩쿨성의 포도 재배를 통해 바람을 최대한 막아내는 지혜를 사용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모래를 대체해서 Rockwool, Perlite이라고 하는 물질에 재배를 합니다.

 

 

 

 

 

 

 

  

 

 

 

 

 

 

 

 

 

 

 

 

 

 

 

 

 

 

 

이제부터가 Tomato War를 불러온 원인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사회-경제적 요인을 살펴보면

 

 

 

1. wasteland라 불릴정도로 불모지에 가까워 노동력이 없음

 

     >>>>> 이걸 해결하려다 보니, 모로코에서 계절제 노동자 유입을 허락하게 됩니다.

 

                그래서 이 지역 농업인 스페인 : 모로코의 비율이 1:3이 됩니다.

 

 

 

스페인 사람들이 사회 경제적 지위가 떨어지는 모로코인들을 격멸하고, 그 분노가 쌓여 일이 터지고야 맙니다.

 

그 사건이 'Tomato War' 입니다.

 

 

 

그 사건에 대한 이코노미스트의 기사입니다.

 

 

 

 

 

 

 

Spain
The message of El Ejido

 

Feb 17th 2000 | MADRID | From the print edition

 

 

THE town of El Ejido, in southern Spain, used to sit in a desert. Now, thanks to artificial irrigation and intensive farming, it is one of the richest parts of Andalucia. But it is also, as Spain found out on February 5th, a powder-keg of racial resentment.

 

Some 11,000 of El Ejido's population of 50,000 are immigrants brought in to work on the farms. Most of them are Moroccans. In recent weeks, three Spaniards have been murdered, apparently by Moroccans. The racial violence that followed the third killing was the worst ever seen in modern Spain. Youths rampaged through the streets, burning down the immigrants' shacks and pelting them with stones. Fully 500 riot police now keep a shaky peace in El Ejido.

 

The clashes came in the middle of a fierce debate about the future of immigration. El Ejido may be thought an extreme case. Immigrants are vital to the local economy, picking tomatoes, peppers and other vegetables that are grown under plastic awnings to intensify the sun's rays. For everyone, the work is hot and unpleasant. But half the immigrants are there illegally, and are therefore particularly badly paid and poorly treated. They have been described as living in virtual slavery, brutalised by employers whose own families were similarly brutalised a couple of generations back. Illegal workers have no rights under the law, and the rate of suicide among them is high.

 

Last December, Spain passed a law making it possible for 70,000 illegal immigrants to take up residency and bring in their dependants. The new law was advertised as one of Europe's most liberal. Now Spain's centre-right government, getting cold feet, says it will tighten up the law if it is re-elected next month. The issue divides the cabinet. Jaime Mayor Oreja, the interior minister, worries that so many newcomers cannot be easily absorbed, while the jobs minister, Manuel Pimentel, argues that Spain needs more immigrants to make up for its falling birth rate.

 

Spaniards like to think of themselves as tolerant. This is an easy virtue when there are few foreigners to be intolerant of. As more immigrants arrive, racist activity and attitudes increase. Recent studies show that up to 30% of Spaniards show xenophobic tendencies, and the number of neo-Nazi activists known to police doubled between 1998 and 1999. The violence in El Ejido was exacerbated by outsiders who had been alerted by Spanish-based neo-Nazi websites.

 

Two generations ago, when their country was one of Europe's more backward, many Spaniards left home and sought work abroad. In principle, they want to treat their newcomers well. In practice, the transition from being a nation that exported labour to one that imports it is proving difficult.

 

From the print edition: Europe

 

 




스페인 남부에 위치한 엘 에히도 마을은 예전에는 사막에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지금은 인공 관개와 집중적인 농업 덕분에 안달루시아에서 가장 부유한 지역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2월 5일 스페인이 알게 된 것처럼 이곳은 인종적 분노의 화약고이기도 합니다.

엘 에히도 인구 50,000명 중 약 11,000명이 농장에서 일하기 위해 들어온 이민자입니다. 대부분은 모로코인입니다. 최근 몇 주 동안 세 명의 스페인인이 살해되었는데, 모두 모로코인에 의해 살해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세 번째 살해 사건 이후 벌어진 인종 폭력은 현대 스페인 역사상 최악이었습니다. 젊은이들이 거리를 활보하며 이민자들의 판잣집을 불태우고 돌을 던지는 등 난동을 부렸습니다. 현재 500여 명의 진압 경찰이 엘 에히도의 불안한 평화를 지키고 있습니다.

이번 충돌은 이민의 미래에 대한 치열한 논쟁의 한가운데서 발생했습니다. 엘 에히도는 극단적인 사례로 여겨질 수 있습니다. 이민자들은 지역 경제에 필수적인 존재로, 햇볕이 강렬하게 내리쬐는 비닐 천막 아래에서 토마토, 고추, 기타 채소를 수확합니다. 누구에게나 이 일은 덥고 불쾌한 일입니다. 그러나 이민자의 절반은 불법 체류자이기 때문에 특히 임금이 적고 대우가 열악합니다. 이들은 몇 세대 전 자신의 가족도 비슷한 처우를 받았던 고용주로부터 잔인한 대우를 받으며 사실상 노예 생활을 하는 것으로 묘사되고 있습니다. 불법 노동자들은 법적으로 아무런 권리를 보장받지 못하며, 이들의 자살률도 높습니다.

지난해 12월 스페인은 7만 명의 불법 이민자가 거주지를 취득하고 부양 가족을 데려올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이 새로운 법은 유럽에서 가장 진보적인 법 중 하나로 광고되었습니다. 이제 스페인의 중도 우파 정부는 다음 달 재선에 성공하면 법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문제로 내각이 분열되었습니다. 내무부 장관인 하이메 오레야는 너무 많은 이민자를 쉽게 흡수할 수 없다고 걱정하는 반면, 일자리부 장관인 마누엘 피멘텔은 스페인의 출산율 하락을 만회하기 위해 더 많은 이민자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스페인 사람들은 스스로를 관용적이라고 생각하길 좋아합니다. 편협할 외국인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이는 쉬운 미덕입니다. 하지만 이민자가 많아질수록 인종 차별적인 활동과 태도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스페인인의 최대 30%가 외국인 혐오 성향을 보이고 있으며, 1998년과 1999년 사이에 경찰에 체포된 신나치주의 활동가의 수가 두 배로 증가했다고 합니다. 엘 에히도의 폭력은 스페인에 기반을 둔 신나치 웹사이트의 경고를 받은 외부인들에 의해 더욱 악화되었습니다.

2세대 전, 스페인이 유럽에서 가장 낙후된 국가 중 하나였을 때 많은 스페인인이 고향을 떠나 해외에서 일자리를 찾았습니다. 원칙적으로 그들은 새로 온 사람들을 잘 대우하기를 원합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노동력을 수출하던 나라에서 노동력을 수입하는 나라로 전환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출처 : The Economist 2000. 02.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