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의 '오늘의 사진'에서 최근 두번이나 인도의 '케랄라'가 등장했습니다.
케랄라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은 '소고기'인데
(심지어는 소고기를 안 먹는다는 인도에서 '소고기 축제'도 개최함)
NASA에서 다뤄지다니 무슨일이 있는 걸까요?
소고기 잡솨봐~ 맛나다니까 ㅎㅎ
관련 포스팅
여기가 오늘의 포스팅의 주인공인 '케랄라'의 원수(?) '서고츠 산맥'입니다.
인도의 겨울 몬순(계절풍) VS 여름 몬순(계절풍)을 비교한 그림입니다.
위가 겨울, 아래가 여름
위의 그림에서 두번째 여름 몬순(계절풍) 그림을 유심히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서고츠 산맥' 때문에 저런 현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여름 몬순 (우기때)는 서고츠 산맥의 서쪽에 식생이 우거집니다.
겨울 몬순(건기때)는 육지에서 바람이 불어오기 때문에 물이 없어서 식생이 매마르지요.
관련 포스팅
인도의 여름 몬순이
포르투갈을 인도로 이끌기도 했습니다.
'포르투갈-희망봉-인도' 항로 개척에 영향을 미친 자연현상
인도의 서고츠 산맥의 건기와 우기 비교 사진입니다.
The Western Ghats during the dry season. (Image courtesy of Arne Hückelheim.)
The Western Ghats during the wet season. (Image courtesy of Arne Hückelheim.)
출처 : http://worldmonsoons.org/
인도의 몬순을 동영상으로~
2018.07.19~08.18
2018.07.19~08.18
2018년 여름 몬순에 의해서 가장 큰 피해를 본 곳은 '케랄라' 지역입니다.
2018.07.06
몬순 시작전 '케랄라'의 위성사진
2018.08.22
몬순 시작후 '케랄라'의 위성사진
서고츠 산맥의 서쪽 지역은 여름마다 이런 난리를 겪곤 하는데
2018년 여름 수해는 100년에 한번 겪을 정도의 큰 규모의 재난이였다고 합니다.
<2018년 올해 케랄라 지역의 8월 몬순에 의한 강수량은 예년에 비해 훨씬 많았군요.>
출처 : 인도 잡지 Frontline - 2018.09.13
<케랄라 주의 지형> 그리고, <지역별 평년과 비교한 강수량>
출처 : 구글지도, 인도 잡지 Frontline - 2018.09.13
출처 : 인도 잡지 Frontline - 2018.09.13
8월 8일에 시작된 강수에
백만명이 물을 피해 피난을 가야만 했고
수백명의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6월부터 시작된 몬순에 의한 사망자 통계는 360명)
사진출처 : 인도 잡지 Frontline - 2018.09.13 (8.11일 찍은 사진)
아래 사진들은 영국 인디펜던트에서 가져온 것들입니다.
서고츠 산맥에서 물이 이렇게 흘러나옵니다.
동네를 물바다로 만들어버리죠
가옥들이 물에 잠겼습니다
수해를 피해 떠난 사람들이 100만명에 이릅니다.
사진출처 : 인디펜던트
영국의 인디펜던트지에 실린 기사입니다.
Kerala floods: What causes flash flooding and why has it been so severe in India?
무엇이 이런 참사를 만들었는가? 하는 물음에
'땅이 건기 동안에 단단히 굳어있는 사이에
급작스럽게 빗물을 퍼 부으면
토양이 물을 흡수할 준비를 할 수 없기에 그 피해가 더 크다'
는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건기에서 우기로 전환하는 시기에는
딱 6시간의 폭우로 한 지역을 통째로 물바다로 만들 수도 있다고 합니다.
기사를 통해
여름 몬순에 의한 홍수 피해의 이면에는
겨울 몬순(건기)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무지 단순한 얘기인데
그 전에는 왜 이런 걸 생각하지 못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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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역시 Facebook을 통한 집단 지성이 포스팅을 더욱 다채롭게 만들게 하는 군요
출처 : Financial Times - 2018.08.20
'케랄라' 못하는게 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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