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 아시아 하천의 범람 시기는 언제일까요?

러시아 남부 중앙아시아 쪽에 '이심'이라고 하는 조그만 마을이 있습니다.
위성 사진을 보면, 주변에 아직도 우각호들이 그대로 남아 있는 동네로
범람이 잦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도 우각호 흔적이 선명하다는 뜻은 토목 사업도 거의 없었다는 뜻일겁니다.

이 사진은 2017년 4월 30일 홍수 나기 전 위성사진

이 사진은 2017년 5월 13일 홍수 난 후의 위성사진

반건조 지역으로 알려진 중앙아시아 지역에 홍수가 나다니..
건조하기만 한 줄 알았더니.

건조 지역의 홍수도 위도에 따라서 패턴이 조금 다릅니다.

Flash Flood라 부르는 건조 지역의 호우도 저위도 지역에서나 주로 나타나고
여기 처럼 위도가 좀 높은 지역의 평탄한 지역의 호우는 흔한 현상이 아니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마을을 잠기게 한 물은 어디에서?

정답은 아래 지도에 있습니다.

 

정답은 천산산맥의 '눈'입니다.

봄이 되면 천산산맥의 눈이 녹아 주변에 물을 공급합니다.
그 시기가 '봄'인 것이지요.

미시시피가 봄에 홍수나는 것하고 같은 원리 입니다.

신기하게 이 동네 경비행비가 많네요.
오블라스트 지역이 러시아 최대의 곡창지대라 농업에 사용되던 건 가 봅니다.

천산산맥의 눈이 녹으면 얼마나 대단한지 자연의 위대함을 느껴보시길^^

(사실은 좀 뻥을 좀 쳤는데
저 물이 다 천산산맥의 눈이 녹아서 된게 아니라
눈 녹은 물이 저수지를 빵 터뜨려서
그 물이 넘쳐서 이런 홍수 사태가 나타나게 된 것입니다.)

Rising waters in Siberia inundated the town of Ishim in May 2017,
as the Ishim River overflowed its banks.
The flood affected thousands of properties in the Tyumen region, according to ReliefWeb.

Water appears deep blue,
vegetated areas are green,
and bare ground is brown.

Large amounts of snowmelt caused a dam to collapse, exacerbating the floods, according to ReliefWeb.
Footage of the event showed waterlogged houses and officials evacuating people and animals to higher grou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