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별 자료/빙하지형

독일 홍수와 어메이징한 토양 침식

bus333 2021. 7. 18. 12:45

본론으로 들어가시기 전에 한가지 확인하실 것이 있습니다.

이 글의 카테고리는 '강수'편이 아니라 '빙하지형'란 입니다.

 

왜 그럴까요?

 

 

 

아래 사진에 답이 있습니다.

 

 

아래 사진을 보시면

'세상에나 무슨 홍수가 얼마나 대단하길래 지옥문이 열린게냐?'

'어떻게 저렇게 땅이 푹꺼질 수가 있지?'

 

하는 궁금증이 떠오르실겁니다.

 

The Wall Street Journal - 2021.07.17-18 '1면 사진'

 

 

 

이번에 폭우가 내린 지역은 독일 서쪽지역 (네덜란드, 벨기에, 프랑스 와의 경계지대) 입니다.

https://www.bbc.co.uk/news/world-europe-57862894.amp?fbclid=IwAR3MCAQs3T8edsIWJSJcr27Vej3_CSBaYcUhqJd_QsmGu03FSEHv_zDByfA

 

 

 

 

사진에 나온 장소 'Blessem'을 구글지도에서 찾아봤습니다.

빙기가 끝나고 빙하 녹은 물이 흘러나오면서 퇴적물질을 쌓아놓은 outwash plain (빙력토 평원)에 해당하는 곳 같습니다.

 

 

 

좀 더 확대해보면 - Blessem은 산으로 둘러 싸인 곳으로 해발고도가 주변보다 훨씬 낮습니다. 주변의 산악의 물이 집중될 수 있는 곳이란 뜻이죠.

 

 

 

 

 

 

빙기에 유럽의 북부 지역이 빙하에 덮여 있었다는 사실은 지리샘들은 모두 아셨을거예요.

덴마크 아래에 Terminal Moraine이 있었고

그 남쪽으로 Outwash Plain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독일 평야를 빙력토 평원이라고 부르는 것 같습니다.

Physical geography in diagrams by Bunnett, (4th GCSE Edition) (2019) Pearson - 6.20

 

 

 

 

 

Aeolian geomorphology - a new introduction by Livingstone, Ian, Warren, Andrew (2019) Wiley - 14page

 

 

 

The Geology of Germany - A Process-Oriented Approach by Martin Meschede, Laurence N. Warr (1st) (2019) Springer - 260page

 

 

 

 

 

The Geology of Germany - A Process-Oriented Approach by Martin Meschede, Laurence N. Warr (1st) (2019) Springer - 266page

 

 

터미널 모레인을 뚫고 빙하 녹은 물이 퇴적물을 운반시켜서 평원을 퇴적물로 가득채우게 됩니다.

아래 그림을 참조하시면 되요~

Laboratory Manual in Physical Geology by Richard M. Busch (9th) (2011) American Geological Institute - Pearson - 301page

 

 

 

 

독일 평원의 구조

The Geology of Germany - A Process-Oriented Approach by Martin Meschede, Laurence N. Warr (2019) Springer

 

 

 

WSJ 1면에 나온 Blessem 지역은 아래 지도에서 찾아보면 Lowlands에 해당합니다.

The Physical Geography of Western Europe (Oxford Regional Environments) (2005) - 76page

 

 

 

Blessem이 도르트문드 살짝 남쪽인데, 이 지도로 보니까 확실하네요. outwash plain인 것이

The Geology of Germany - A Process-Oriented Approach by Martin Meschede, Laurence N. Warr (1st) (2019) Springer - 270page

 

 

 

 

 

빙력토 평원에는 녹은 빙하물이 흘려보낸 거친 모래가 두껍게 퇴적되어 있습니다.

- 이게 맨위 사진의 비밀이 되겠습니다.

평소의 강수에는 끄떡 없었을텐데, 어떤 임계점을 넘게 되면 확~ 무너지게 되는거죠.

The Physical Geography of Western Europe (Oxford Regional Environments) (2005) - 65page

 

 

 

 

 

 

https://sites.google.com/site/soilsofgermany/home/soil-information (북부의 연두색 = Older glacial drift area)

 

 

 

 

Germany - Geographies of Complexity (2022) Springer - 16page

 

 

 

 

페이스북을 통해 한준호 선생님께서 토양 침식 사태가 일어난 장소를 찾아주셨습니다.

 

 

 

 

이 좌표를 중심으로 주변을 살펴보다가 재미있는 풍경도 하나 발견했습니다.

용도를 알 수 없는 Open pit인데, 파도파도 모래만 보입니다.

Outwash Plain이 맞나봅니다.

 

 

 

 

 

빙하에 의한 outwash plain이 맞는지 더블 체크를 해볼까요?

https://www.britannica.com/place/European-Plain

 

 

 

 

 

 

이런게 독일에만 있을까요?

 

 

 

 

아메리카 대륙에도 빙하가 덮고 있었으니 미국에도 있겠죠?

 

뉴욕의 '롱아일랜드'가 단순한 섬이 아니라 Terminal Moraine에 해당하는 곳입니다.

후빙기에 해수면이 상승하면서 빙력토 평원은 물에 잠기고 해발고도가 높은 터미널 모레인만 해수면 위에 남아서 섬처럼 보이고 있는 것이죠.

 

그리고 미국의 네브라스카 평원이 바로 빙력토 평원에 해당하는 곳으로

이 지역도 모래가 유명합니다.

 

 

NASA 위성사진 - 네브라스카의 Sandhills
NASA 위성사진 - (네브라스카) 하천 우측을 보면 두꺼운 모래층이 보입니다.

 

 

 

 

 

 

 

https://geowiki.tistory.com/434

 

다른나라 지리 자료들 Geowiki :: 미국 네브라스카의 Sand Hill (빙기의 산물)

 

geowiki.tistory.com

 

 

독일의 토양은 농사 짓기에 좀 어떨까요?

https://www.britannica.com/place/Germany/Soils

 

Germany | Facts, Geography, Maps, & History

Germany, country of north-central Europe. Although Germany existed as a loose polity of Germanic-speaking peoples for millennia, a united German nation in roughly its present form dates only to 1871. Modern Germany is a liberal democracy that has become ev

www.britannica.com

 

 

 

참고로, 

롱아일랜드는 지리 연구에 정말 좋은 지역같아요

자동차 문화 보급으로 인한 도시 분화와 Suburb 문화 형성의 효시이자

빙하 퇴적지형 및 해안지형까지 연구할 수 있으니 말이죠.

 

 

 

 

그리고, 말나온김에

서부 위스콘신 모래 광산의 모래는

입자 직경이 작고, 둥글고, 석영 성분이 높은 모래로

유리 생산 원료로 사용되었으나, 최근에는 셰일가스 채취에 주요 사용되고 있습니다.

NASA 위성사진 - 미국의 대표적인 모래광산 서부 위스콘신 평원 
NASA - 여기 모래를 채굴해서 셰일가스 채취할 때 사용합니다

 

 

https://wgnhs.wisc.edu/wisconsin-geology/frac-sand-mining/

 

Wisconsin Geological & Natural History Survey » Mining: Frac sand

 

wgnhs.wisc.edu

 

 

 

 

 

추가 자료

Der Spiegel - 2022.0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