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지도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초원길 + 바닷길'
로 구성된 '일대일로' 지도입니다.
이것들 말고도 얼마전에 'Polar Silk Road'라는 것을 중국이 제안했습니다.
Financial Times - 2018.01.27 일자 기사를 보니
2014년 시진핑의 호주 방문에서 내비쳤던 북극해에 대한 욕심을 드디어
2018.01.26일 공식적으로 '북극 바닷길'을 제안하면서 세상에 드러냈습니다.
(북극해 나와바리의 가장 큰 형님인 러시아하고는
2017.11.01일 메르베데프가 북경에 방문했을때 이미 도장찍고 작업을 끝냈군요)
중국의 북극해에 대한 야심은
크게 두가지로 요약됩니다.
1. 항로 개척 (유럽으로의 물자 이동 거리가 현재의 1/2로 줄어듭니다)
2. 석탄에서 천연가스로의 에너지 전환입니다.
먼저 경로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출처 : http://www.oboreurope.com/en/polar-route/
(이 지도에 나온 경로를 보면,
일부러 그런건지, 대한민국 정부하고는 협상할 필요가 전혀 없게 되어 있습니다.
태평양쪽에서는 일본하고만 상의하면 될 듯 합니다.
그리고, 홈페이지를 보면 북한에 대한 미끼도 던져 놓고 있습니다.
북한이 말만 잘 들으면 블라디보스톡라인에서 곁가지 쳐서 두만강 하류항구와 이어줄 수 도 있다)
그런데 이 항로에는 문제가 있습니다.
출처 : NASA
이 지도에서 볼 수 있듯이
하얀색 동그라미 지역은 얼음이 생기는 곳이라는 점입니다.
하지만,
지구 온난화로 인해서
중국이 제안한 Polar Silk Road도 가능해질지 모르겠습니다.
그렇지만 median이라는 단어가 갖는 의미의 속성상
(편차가 크다면 평균은 의미가 없음)
언제라도 저 route는 얼어붙을 수 있기에
언제나 쇄빙선 군단이 필요할겁니다.
그래서, 얼음을 깨줄 러시아의 도움이 적극적으로 필요합니다.
저기만 제대로 녹아주면
48일이 걸리는 중국-유럽 (중국-수에즈-로테르담 코스)간 항로를 훨씬 단축시켜줄 듯 합니다.
작년에 러시아의 가스를 실은 선박이
쇄빙선 없이 저 코스로
노르웨이-대한민국까지 19일에 주파하였습니다.
기존의 중국-유럽 코스보다 훨씬 빠른 것은 확실합니다.
관련 포스팅
polynya (북극해 한가운데 나타나는 호수)
(북극해 항로를 이해할 때 필요한 자연지리 내용)
중국이 이미 제안한 '바닷길'과 육로의 '실크로드' 말고
또 다시 북극 실크로드 (Polar Silk Road)를 제안하는 이유는
단순히 '항로 확보'에만 있지 않을 것입니다.
바로, Gas입니다.
전세계 천연가스의 1/3이 이곳에 매장되어 있습니다.
근데, 어디 중국이 가스를 캐올만한 만만한 나라가 없습니다.
러시아? 미국? 캐나다?
어디 하나 만만한 카드가 없습니다.
그런데,
잘살펴보면 있습니다.
바로 그린란드 (덴마크)입니다.
중국의 집중 공략점은 바로 그린란드라고 합니다.
이건 나중에 추가한 내용입니다.
2017년 12월 12일부터
중국이 러시아 야말 반도에서 정식으로 LNG를 채취하기 시작했군요.
출처 : http://kr.chinajilin.com.cn/econ/content/2017-12/12/content_195646.htm
역시나,
겨울철하고 여름철하고 항로가 다르군요.
출처 : Wall Street Journal - 2018.01.24
대한민국이 수입하는 에너지원중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이 바로
LNG입니다.
중국 또한 석탄에서 LNG로의 전환을 추구하고 있는 듯 보입니다.
중국에서 가장 큰 메갈로폴리스는
1. 광저우-심천-주하이
2. 상하이-강소성-절강성
3. 북경-천진-하북성
이 중에서 겨울철 난방이 절실한 3번 지역 (북경-천진-하북성)의 공기 오염이 극심하고
삶의 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국민들의 원성을 피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석탄이 아닌 가스로의 전환이 절실할 겁니다.
또한
삶의 질이 높아지면서 높아지는 전기수요를
석탄을 주로 사용하는 화력발전에만 의존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아마 그 해결책으로는
석탄 대신 LNG를 사용하는 화력발전과
원자력 발전과 태양광, 풍력과 같은 신재생 에너지의 활용도를 높이는 방법을 계속해서 추구할 것 입니다.
관련 포스팅
글을 쓰고 China Daily를 보니
무려 4, 5 page 전면으로 특집기사를 실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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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2018.03.20)
신문을 보다가 깜짝 놀람.
아래 나오는 LNG기지 = Yamal LNG기지
중국과 러시아의 공조가 이미 있었단 얘기로 보임
(국제 제재가 러시아와 중국에게는 잘 안통하는 듯)
출처 : Financial Times - 2018.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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