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An Introduction to Economic Geography - Globalization, Uneven Development and Place by Danny Mackinnon (2007) Pearson
아래 얘기는 쑹홍빙의 '화폐전쟁' 앞부분에 나오는 일화를 소개하는 글입니다.
쑹훙빙(宋鴻兵)은 그의 저서 ‘화폐전쟁’에서 금융업에 종사하면서 로스차일드라는 이름을 들어본 적이 없다면 물리학을 연구하는 학자가 아인슈타인을 모르는 격이라 했다. 쑹훙빙은 로스차일드가문의 재산은 약50조 달러에 이른다고 추정하고 있고, 이런 부는 빠른 시장정보 수집을 통해 이루어졌다. 남들보다 한발 빠른 정보를 통해 어떻게 거대한 부를 이뤘는지를 보여주는 재미있는 일화가 있다.
로스차일드에게는 다섯 명의 아들이 있었는데 첫째는 독일에, 둘째는 오스트리아에, 셋째는 영국에, 넷째는 이탈리아에, 다섯째는 프랑스에 은행을 각각 세웠다. 로스차일드 가문의 정보 수집의 능력은 웬만한 정부 조직보다 뛰어나 대부분 국제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었는데, 이들이 정보력을 발휘한 그 중 대표적인 사건이 워털루 전투였다.
웰링턴 장군이 이끄는 영국군과 나폴레옹이 이끄는 프랑스군이 벨기에 브뤼셀 근처에서 전투를 벌였는데, 전쟁의 결과에 따라 양국의 흥망성쇠가 결정되기 때문에 금융가에서도 첩보원들을 풀어 전쟁 상황에 귀를 기울이고 있었다. 왜냐하면, 전쟁을 치루기 위해서는 많은 돈이 필요하기 때문에 국가는 국채를 발행하게 되는데, 만약 이기게 된다면 국가는 투자자에게 예정된 비싼 이자까지 포함해서 원금을 돌려줄 수 있겠지만, 만약 전쟁에 진다면 국채가 휴지조각으로 변할 수도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영국에 은행을 소유한 셋째 아들 네이선 로스차일드가 전쟁 결과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을 무렵, 다들 건널 수 없다던 폭풍우를 첩보원이 뚫고 도버해협을 건너와 영국군의 승전 가능성을 알렸다. 이미 영국 국채를 많이 소유하고 있던 네이선 로스차일드는 영국 국채를 더 사기는커녕 슬금슬금 팔아치우기를 시작했다. 이를 유심히 지켜보던 주변 사람들은 영국의 패색이 짙다고 생각하고 영국 국채를 너도 나도 팔아치우기 시작하자, 영국 국채는 액면가의 5%도 안 되는 휴지조각으로 변하고야 말았다. 이렇게 휴지조각으로 변한 영국 국채를 다시 대량으로 사들여 네이선은 하루에 20배나 되는 차익을 챙기게 되었다. 이 액수는 나폴레옹과 웰링턴이 전쟁으로 얻은 재산을 합친 금액보다 많은 액수로, 국채를 헐값에 대량으로 챙긴 덕에 영국 정부 최고의 채권자로 등극하고, 잉글랜드 은행의 실권을 장악하게 되고, 이때부터 영국 경제를 쥐락펴락하게 되었다.
이 일화에서 알 수 있는 한 가지
'교통과 통신이 발달하지 못하면
시장 조작의 개입의 여지가 매우 크다' 라는 점이다.
뉴욕-런던간 전보가 2일 걸린다면
주가에 개입할 수 있는 요소는 얼마든지 있을테니
공정성에 의문을 품고 있는 많은 사람들을 자본시장으로 끌고 오기 쉽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주식 거래가 real time에 가까워지자
공정성에 의문을 품는 사람들은 많이 줄어들게 되고
시장 참여 주체의 숫자는 급증하게 되었다.
이것이 바로 세계도시 등장의 배경이다.
출처 : Terra Incognita - 100 Maps to Survive the Next 100 Years by Ian Goldin, Robert Muggah (2020)
Slow boats: How long it took to get from London to elsewhere in 1881
Francis Galton’s first known isochronic map was published by the Royal Geographic Society
in 1881 to show how many days it took to travel from London to different parts of the world.
It assumes favourable travel conditions, that travel arrangements have been made in
advance, and that travellers had the necessary finance. From the map one can see that one
could reach anywhere in Europe within 10 days, but that it took over 40 days to reach
Sydney, Tokyo or Beijing.
세계화(Globalization)이 출현할 수 있었던 이유 : 교통과 통신의 단가 하락
출처 : Terra Incognita - 100 Maps to Survive the Next 100 Years by Ian Goldin, Robert Muggah (2020)
출처 : Terra Incognita - 100 Maps to Survive the Next 100 Years by Ian Goldin, Robert Muggah (2020)
Map by John G. Bartholomew, An Atlas of Economic Geography (1914), London: Oxford University Press.
Travel times from London in 1914. Dark red areas are within a five-day Journey; dark blue areas are over forty days away. Although these isochronic maps are distinctive for directly mapping time, this same technique of collapsing successive snapshots into one overall composite is quite common when showing spatial expansion, contraction, or diffusion. From J. G. Bartholomew, Atlas of Economic Geography (London: Oxford University Press, 1914), plate 12-B.
All the ships in the British merchant fleet on a single day: March 7, 1936.
This is a “snapshot”—but the world it shows is hardly static. Published by the British Admiralty (London: HMSO, 1936).
SPACE - TIME COMPRESSION
Transportation improvements have shrunk the world. In 1492,
Christopher Columbus took nearly 900 hours (37 days) to sail across the Atlantic Ocean.
In 1927, Charles Lindbergh was the first to fly nonstop across the Atlantic, taking 33 .5 hours.
In 1962, John Glenn, the first American to orbit in space,
crossed above the Atlantic in about 1 /2 hour and circled the globe three times in 5 hou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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