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자료/아시아(인도)

인도의 소고기와 가죽 산업

bus333 2017. 6. 5. 12:49

Sultan, a prize murrah buffalo in Kaithal, India, is fed on fresh vegetables and whisky, said to increase his semen yield
(The Times 2017.06.08)


이렇게 사랑받던 소가~



출처 : The Economic Times - 2017년 6월 4일

The Economic Times Magazine Cover Story 

"Cattle Rattle" 에서 가져온 사진입니다.

참고로, 처음엔 The Economist인가? The Times인가? 이거 뭐지 하는 생각으로 골라봤는데
읽다보니 이거 인도꺼 였네요 ㅎㅎ The Economic Times 이름 좋다~~




오늘의 궁금증은 저 사진에서 시작되었습니다.

평상시 소를 '소'라고도 부르지 않고

"우리 엄마 소"라고 부르는 힌두교도가 소의 몸에 저렇게 아무 죄책감 없이 칼질을 스르륵 하다니....



생각해보니까 인도는 주요 소고기 수출국이 아니었던가?

그렇다면 그 동안 그 많은 소들은 누가 잡았던 걸까?


<출처 : WTO - Trade Profiles 2016>



2015년 인도는 소고기를 약 40억 달러 어치를 수출했습니다. (호주, 미국, 브라질에 이어 4등)

이게 어느 정도냐면, 최대 수출국인 호주가 69억 달러 어치의 소고기를 수출합니다.


(참고로, Bovine이라고 표현하는 것은
인도 수출용 소고기는 크게 Cattle과 Buffalo 두 가지로 구성되어 있어서 그런 듯 합니다
힌두교에서 buffalo는 한개도 안 신성함)



인도의 수출 5대 상품중 하나인 자동차 수출액 보다 좀 적습니다.





인도의 '소 사랑'은 대단하다고 하는데

이렇게 많은 소는 어디서 잡고 누가 손질하고???


출처 : KBS (여기 기자님의 설명이 매우 좋아요^^)


노란색 지역들에선 소 도축이 불법이 아닙니다.


관련 포스트

'포르투갈-희망봉-인도' 항로 개척에 영향을 미친 자연현상

(Goa하고 가까운 케랄라는 기독교도가 19%정도입니다, 방글라데시쪽은 무슬림 비율이 좀 높고요)






최근, 인도(구체적으로는 BJP당)는 도축을 규제를 좀 더 강화하는 법률안을 내 놓았는데

이게 뭐가 문제인가 했더니


저 맨위 사진에 답이 나와 있었습니다.


Almost 100 meat shops in Ghaziabad's Islam Nagar have been shut

출처 : BBC 방송


Most of the butcher shops and slaughter houses in Uttar Pradesh are owned
and run by Muslims who make up 18% of the state's population.


어쩐지...소고기 손질하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이
무슬림 같더라니...

도축업 종사자는 대부분이 [달리트 + 무슬림] 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소고기 뿐만 아니라 도축 후에 나오는 중요한 부산물이 하나 또 있죠.

바로 가죽


가죽 수출 규모도 꽤 크네요


인도는 '소고기 + 가죽' 두 가지의 수출액이
인도의 주요 수출품인 자동차 수출액하고 맞먹는다는 얘기.

와우~~



소 사랑한다고 얘기하고

도축 가능한 주를 만들어 놓고
(이용이란 표현보다, 문화적 다양성을 ...어쩌구 저쩌구...)

소고기하고 가죽 팔아서 경제 도움될 때는 좋았는데


이제 와서

왜 왜 왜?? Why Why Why?? 


그 답은

아무래도 누군가가 미워서 그런 것 같습니다.

벼룩 잡으려다 초가삼간 다 태우겠다는 것이

오늘 나온 The Economic Times Magazine 기사의 주요 내용인 듯 합니다.




암튼 자세한 얘기는 

'KBS'와 '시사인'에서 읽어 보심이^^



PS : 사실 지리 수업시간에는
케랄라 주의 소고기 축제와 관련해서 얘기해줄 것이 더 많은데....

 

그리고 링크 하나 더~


https://vishalist.tistory.com/9

인도 대사님이 사랑하는 메뉴는 '소불고기'

The_Economic_Times__June_4_2017.zi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