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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을 잠기게 한 Tropical Storm '에타우' 무슨 매커니즘이?

bus333 2015. 9. 18. 13:56

고3 담임에게 9월은 너무 잔인한 달이네요.

8월 중순부터 학생부를 쓰기 시작해서

9월 부터는 자소서에 추천서까지.

 

너무 바빠서 Geowiki고 뭐고 돌아볼 새도 없이 살았는데

9월에 많은 일들이 있었네요

 

그 중에서도 9월 6일~10일 사이 일본을 강타했던 Tropical Storm 에타우

얘는 NASA에서 typoon이란 명칭으로 칭하지 않고 구지 Tropical Storm 라고 부릅니다.

왜 그런고하니 Typhoon의 조건을 갖추지 못해서 그렇답니다.

 

 

hurricane category.pdf

첨부 화일은 'Saffir-Simpson Hurricane Wind Scale' 입니다.

 

Category 1의 정의가 아래와 같습니다.

 

74-95 mph, 64-82 kt, 119-153 km/hr

 

그러니까 Etau는 119km/hr가 안되었다는 얘기죠.

 

중심기압이 매우 낮지 않으니 바람이 세지도 않고, 그러다 보니 태풍의 눈 또한 제대로 형성되지 않고, 저기압의 중심이 대칭형태가 아니라 비대칭적인 형태가 나타나게 됩니다.

 

 

 

위성사진을 보니 태풍의 눈이나, 대칭적 모습이 보이지 않죠?

 

이런 느림보에 바람도 별로 안쎈, 별 것아닌 Tropical Storm 이 어떻게 일본을 강타했을까요?

 

그 해답은 영어로....ㅠ.ㅠ

  

 

 

 

The Japan Times explained the confluence of weather conditions that led to the deluge:

 

The heavy rainfall in Tokyo and surrounding prefectures was caused by stationary humid air...which was unable to move in any direction. It was hemmed in to the west by a chunk of cold air over the East Sea(동해), where Typhoon Etau fizzled out, and a block of humid air to the east over the Pacific Ocean, where Typhoon Kilo was swirling, according to Kunihiro Naito, a forecaster at Weathernews Inc...

 

 

 

 

이런 영향을 받아

피해지역은 6-10일간 668mm를 기록해

100년만에 최고 강수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특히 도치기, 이바라키현은 24시간 동안 500mm가 넘는 강수량을 기록하기도 했답니다.

 

 

이 사진이 수업시간에 범람의 무서움을 보여줄 수 있는 좋은 사진 같습니다.

제방이 터지니 고도가 낮은 배후의 습지쪽에 있던 가옥들은 피해가 더욱 큰 듯 해보입니다.

 

기누가와강 옆에 폭 30m, 높이 4m에 이르는 제방도 순식간에 불어난 강물에는 장난감에 불과한 듯 보입니다.

 

 

37km2 이르는 범위의 7,000채 이상의 가옥에 치명적 피해를 안긴 폭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