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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네갈의 베르데 곶에 나타난 최초의 허리케인

bus333 2015. 9. 19.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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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열대성저기압(태풍)의 분포와 구조
[퀴즈] 얼마나 더워야 태풍이 생기나요?

 

3학년 원서 쓰느라 바쁘게 지낸 사이에 지구상에 재미있는 일이 많이 발생했네요

 

일단 그림 하나 보겠습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태풍 (사이클론, 허리케인)은 아프리카 서쪽의 베르데 곶에서는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나옵니다.

 

 

 

하지만 아래의 All Tropical Storms에는 아프리카 서단에서도 나타납니다.

그런데 색깔이 하늘색이죠

 

 

Saffir-Simpson Hurricane Intensity Scale에서 하늘색은 태풍의 범주에 들지 못하고 그냥 Tropical Storm들에 속한다는 뜻입니다. 그렇다면 Scale을 알아볼까요?

 

Saffir-Simpson Hurricane Wind Scale.pdf

 

위 Scale에 의하면 Hurricane은 시속 최소 119km/hr 가 넘어야 합니다. 이게 Category 1의 조건입니다.

 

 

 

 

그런데 얼마전에 드디어 베르데 곶에서 단순한 Tropical Storm 의 단계를 넘어선 허리케인이 형성되었다는 소식입니다.

1892년 관측이래도 최초의 허리케인이라고 합니다.

 

2015.8.31

 

그 이름은 Fred입니다. 역시 Category 1답게 태풍의 눈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았고, 비대칭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맨위의 관련 포스트 '[퀴즈] 얼마나 더워야 태풍이 생기나요?' 에서도 나와 있지만 

SST 기준 최소 28.5도가 넘어야 태풍이 발생할 수 있다고 NASA는 말합니다.

 

올 여름 유난히 더웠던 아프리카 내륙의 사하라의 열기가 무역풍(동풍)을 타고 세네갈 연안 베르데 곶쪽으로 이동하면서 이 지역 수온이 30도를 넘나들게 되면서 단순 Tropical Storm 정도가 아니라 hurricane의 조건이 갖추게 되었다고 합니다.

 

  
<From : NASA, B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