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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만류(Gulf stream) 정체로 인한 기후 위기

bus333 2021. 8. 7. 08:58

태풍이 한중일 국가들에 미치는 악영향은 익히 뉴스를 통해 많이 접하셨을 것입니다.

하지만, 거시적으로 보면 태풍은 지구에 꼭 필요한 현상인데요,

이럴때 하는 자주 쓰는 표현이 "태풍과 해류는 지구 온도 조절에 필수적인 에어컨이라고 할 수 있다." 입니다.

 

이게 무슨 말이냐?

화성의 경우에는 적도와 극지방의 온도 차이가 러프하게 잡아도 200도가 훅 넘습니다.

헌데, 지구의 경우는 어떻습니까?

춥다해도 -50도 정도, 덥다해도 50도 정도, 대략 100도 정도죠.

태양계 어떤 행성보다도 가장 더운 곳과 가장 추운 곳의 기온차이가 가장 적은 행성이 지구입니다.

 

그렇다면 다른 행성에는 없고 지구만이 갖고 있는 비밀 병기는 무엇일까요?

정답은 해류와 대기입니다.

 

적도의 공기가 데워지면 북쪽으로 더위를 갖고 이동시킵니다.

이 현상중에 한가지가 바로 '태풍 (허리케인)' 이고요

적도의 바닷물이 데워지면 그걸 북쪽으로 이동시키는 게 '해류' 입니다.

(그런데, 바닷물을 이동시키는 힘은 '온도'도 있지만 한가지 힘이 더 있습니다. 그 비밀은 '염도'입니다)

(그래서, 해류 순환 매커니즘을 부르는 용어가 '열염 순환'입니다)

 

 

https://ko.wikipedia.org/wiki/열염순환

 

열염순환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ko.wikipedia.org

 

 

열염순환이란
열염순환(熱鹽循環, thermohaline circulation)은 밀도차에 의한 해류의 순환을 말한다. 심층순환(深層盾環, deep sea current) 또는 대순환(大循環)이라고도 한다. 그린란드 부근에서 남쪽으로 내려와 대서양에서 인도양과 태평양으로 가는 거대한 열염순환 해류를 대양 대순환 해류(大洋大循環海流, Oceanic Conveyor Belt)라고도 부른다.

해류의 경로
그린란드 해역에서 밀도가 높은 바닷물이 초당 2천만 톤의 속도로 해저 4000m로 가라앉는 침강류가 발생하고, 폭 100km 가량의 이 거대한 침강류가 아메리카 대륙을 따라 대서양에서 초속 10cm의 매우 느린 속도로 흐르다가 남극 침강류와 만나 두갈래로 나뉘어 인도양과 태평양으로 흘러들어간다. 태평양으로 간 해류는 뉴질랜드를 거쳐 북태평양의 커머디 해구에서 난류와 섞인다.

 

* 제가 여기에서 보조 설명을 조금 : 그린란드 해역에서 바닷물이 해저로 가라 앉는 현상이 발생하는 이유를 조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남극은 육지이지만, 북극바다입니다. 바닷물도 추우면 얼게 되는데, 얼때 수분만 얼고 소금은 북극해 아래쪽으로 빠지게 됩니다. 이것이 북극해의 빙하를 녹이면 짜지 않은 싱거운 맹물이 되는 이유가 되는거죠. 이렇게 바닷물은 얼어서 빙하가 되고 소금은 아래로 가라 앉으니 염도는 지구 바다에서 최고 수준이 됩니다. 그린란드 주변에서는 바닷물이 얼면서 염도가 높아지니 무거워진 물은 아래로 해저로 가라앉게 되고, 이렇게 무거워진 바닷물의 큰 덩어리(?)는 적도쪽으로 미끄러져 이동하게 됩니다. 이렇게 북극쪽의 심해가 비어버리면, 그 빈 곳에 남쪽의 멕시코만에서 뜨끈하고 염도가 낮은 바닷물이 몰려오게 됩니다.

이런 매커니즘을 Atlantic Meridional Overturning Circuit이라고 부르는데 줄여서 AMOC(외워요)라고 하고, 흔히 부르는 말로는 멕시코 만류가 됩니다.

 

만약에 북극에서 생성된 높은 염도의 물에 싱거운 물을 쏟아부으면?

정답 : 심해의 바닷물의 순환이 매우 약해져해

 

진짜 그런일이 있던 적이 있느냐?

미국 5대호의 민물이 대서양으로 쏟아져나와서 갑자기 염도가 낮아져 순환이 끊겼던 적이 있음.

이때 지구 난리남

 

 

Where On Earth - Geography as You've Never Seen It Before (2021) DK - 19page

 

 



지구 기후에 미치는 영향
열염순환은 그린란드에서 바닷물이 심해로 가라앉으면서 평형 유지를 위해 멕시코 만류가 북극으로 올라와 북극이 너무 춥지 않도록 하고, 태평양으로 들어간 해류는 적도 부근의 기온이 너무 뜨겁지 않도록 조절하는 역할을 하는데, 최근에는 지구온난화로 인해 극지방의 빙하가 녹아 민물이 계속해서 밀려듦으로서 북극해 바닷물의 밀도가 계속 낮아지고 침강류가 줄어들게 되어 계속해서 해류가 약화되고 있다.[1] 학자들은 이 해류가 약화되면 지구 기후에 엄청난 악영향을 미칠것이라고 한다.

 

 

 

지리샘들에게 익숙한 바람이 만들어낸 해류도 (난류, 한류) / 중위도 고압대에 의한 바람과 관련이 깊은 해수 표면층의 움직임을 표현

 

 

 

 

[열염순환 지도] 파란색은 심해의 움직임을 표시. 그린란드 주변이 지구 바닷물 전체를 회전시키는 심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구가 더워져서 그린란드의 빙하가 녹으면 염도가 확 낮아져~ 그러면 지구의 에어컨 역할을 하는 deep sea current가 죽게됩니다. 즉, 심장마비

 

 

 

 

지금까지, 멕시코 만류의 가장 큰 혜택을 본 나라는 당연히 영국입니다.

(위의 지도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런던와 동위도에 있는게 얼음 공주나 살 것 같은 바이칼호수입니다.

겨울에 땅덩이는 비열이 낮아서 쉽게 차가워지는데, 뜨끈한 멕시코 만류가 영국을 감싸고 지나가니 온도차 때문에 안개 발생일이 많이 많습니다. 그게 London Fog 아니겠습니까? 물론 전 인류가 열염순환의 혜택을 보고 있긴 하지만 조금만 좁혀서 본다면 영국이 유별나게 많은 혜택을 보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그러니

멕시코 만류(Gulf stream)의 정체가 불러올 수 있는 기후 위기에 가장 민감하게 먼저 반응하는 게 영국이 아닌가 싶습니다

 

The Gurdian지 1면(2021.08.16)에 멕시코 만류의 붕괴에 관해 기사를 실었습니다.

 

 

 

 

참고로) 멕시코 만류의 정식명식은 AMOC(Atlantic Meridional Overturning Circuit)임.

 

 

 

The Guardian - 2021.08.06 1면 캡쳐 (맨 밑에 Experts see 어쩌구 저쩌구..)

 

 

 

그린란드의 빙하가 녹으면 멕시코 만류는 더 빠르게 힘을 잃을 수 있다 - 열염순환의 매커니즘을 이해하면 당연한 얘기

 

 

 

 

기사를 조금 더 크게 보도록 합시다

 

The Guardian - 2021.08.06

 

 

이미 위에서 AMOC(Atlantic Meridional Overturning Circuit = 멕시코 만류 순환의 매커니즘) 원리를 익혔으므로 

이제는 본문 중 설명이 필요한 핵심 사안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합시다.

 

 

기사 본문 중 "AMOC가 망가지면 "유럽은 기온이 떨어지고, 북아메리카 동부의 해수면은 상승한다" 고 하는데...

 

- 당연한 얘기지요. 전세계 해류 순환의 심장에 해당하는 그린란드 주변 바다에 병(빙하가 녹는 일)이 나면 어떻게 될 것인가?

그 얘기인 즉은, 더 이상 북극해 주변 바닷물을 얼려 빙하를 만들지 못하니 염도 높은 바닷물을 생성하지 못하고, 그러면 열염순환을 만들지를 못하니 멕시코만의 뜨거운 에너지는 미국 주변에서 머물게 되고, 영국은 온기를 받지 못하게 되니 지구가 점점 화성처럼 된다는 얘기입니다.

(맨 앞에서 얘기했죠, 태풍과 바닷물의 순환이 지구의 적도와 극지방의 온도차이를 줄여주는 효자라고)

 

 

 

 

멕시코만이 이렇게 뜨거워져서 해수면 온도가 27.8도에 이르르면 '허리케인 만들어지기 딱 좋은 날씨구만' 이 됩니다. "AMOC must go on"

 

좀 더 자세히 살펴본 대서양에서의 열염순환 (이 지도를 참조해야 기사를 좀 더 이해하기 편해요)

 

 

사실, 오늘 가디언 기사는 열염순환이 망가지면 발생할 수 있는 대재앙에 관해서 정보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영국은 AMOC의 직접적 수혜를 받는 국가다보니 더 민감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개학해서 정신 없었는데, 

멕시코 만류 얘기를 정리한다 한다 해놓고 미루다 오늘 했습니다.

 

다들 건강하세요~

 

 

 

 

https://geowiki.tistory.com/230

 

멕시코만 난류 얼마나 쎈가?

using the 11- and 12-micron bands, by Bob Evans, Peter Minnett, and co-workers> The Gulf Stream is one of the strong ocean currents that carries warm water from the sunny tropics to higher latitud..

geowiki.tistory.com

 

 

가디언 기사 본문 링크

https://www.theguardian.com/environment/2021/aug/05/climate-crisis-scientists-spot-warning-signs-of-gulf-stream-collapse

 

Climate crisis: Scientists spot warning signs of Gulf Stream collapse

A shutdown would have devastating global impacts and must not be allowed to happen, researchers say

www.theguardian.com

 

 

 

 

https://youtu.be/8H-AE5Fc4Nc

 

 

https://geowiki.tistory.com/3419

 

멕시코 만류 붕괴가 미칠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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