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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사태로 살펴본 카타르와 싱가포르의 닮은 점

bus333 2020. 4. 25. 17:05

 

 

이번 주 이코노미스트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기사는 이것이였다.

 

The Gulf’s outbreak

Covid in the camps

- Migrant workers in cramped dorms are falling ill

 

The Economist - 2020.04.25 (카타르 외국인 노동자 숙소)

 

 

 

The Economist - 2020.04.25

 

 

 

The Cultural Landscape - An Introduction to Human Geography by James M. Rubenstein (13th) (2020) Pearson - 98page

 

 

내용인 즉은

 

위의 GCC (걸프 협력회의 : Gulf Cooperation Council) 6개국은 외국인 구성비율이 매우 높다라는 공통점이 있다.

심지어 카타르는 전체 인구 280만명 중 220만명이 외국인이다.

 

여기에서 말하는 외국인은 (1) Well-off foreigners 와 (2) Labours 두 종류가 있다.

 

(1) Well-off foreigners 의 범주에 해당하는 돈 많은 외국인들은 사회적 격리에 큰 어려움이 없다

월급도 빵빵한데다 도시 외곽 빌라나 바다가 보이는 아파트에 살고, 자가용과 유비쿼터스 환경에서 큰 어려움 없이 지낼 수 있다.

 

하지만 (2) Labour 의 범주에 해당하는 외국인들은 지옥이 따로 없다.

맨 위에 사진에 나와 있듯이 하나의 방에 노동자들 8명이 살고, 화장실과 주방도 공동으로 함께 사용하고 있다. 게다가 식료품 구입과 같이 필수적 활동이 아니고서는 자유로운 이동도 불가하다.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시행할 수 없는 외국인 노동자 집단 기숙사에 코로나 바이러스가 침투한다면 전파력은 가히 폭발적일 수 밖에 없을 것이다.

 

 

 

 

 

https://www.populationpyramid.net/qatar/2019/

인구 피라미드를 봐도, 이상한 생김새이다. 조금씩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GCC국가들에서는 이런 인구 피라미드가 주를 이룬다. 특히 20세이상 연령층에서는 남녀간 비대칭이 매우 심각하다. 자연적 현상일리는 없고, 바로 외국인 노동자들의 유입으로 이런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https://www.arcgis.com/apps/MapSeries/index.html?appid=b379f788425349168d02669285758af0

 

코로나 환자는 최근 급증하기 시작해서 대한민국을 바짝 추격하고 있는 상황이다.

 

https://www.arcg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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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GCC국가들의 상황을 보고 있노라니 

머리속을 스쳐가는 나라가 하나 있다.

 

바로 싱가포르이다.

 

싱가포르는 코로나 방어에 모범적 국가로 알려져 있었고

상황이 양호해져서 4월 7일에는 '심각한 단계의 사회적 거리 두기'를 '느슨한 형태의 사회적 거리 두기'로 전환하였다.

 

많은 분들도 이미 아시다시피, 이때 초등학교가 개학을 하고

지금(4.25일 아침 기준)은 감염자가 급증하여 대한민국을 이미 넘어서버렸다.

 

 

https://www.arcgis.com/apps/MapSeries/index.html?appid=b379f788425349168d02669285758af0

 

 

 

https://www.arcgis.com/

 

 

싱가포르의 코로나 환자 급증에 대해 많은 분들이 단순히 4월 7일 시행한 느슨한 사회적 거리 두기 때문이 아닌가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실상은 앞에서 말한 GCC 국가들의 상황과 매우 유사하다.

 

 

<싱가포르의 인구 구성>

 

 

Employment Pass = foreign professional employees, managers, and owners or directors of Singaporean companies

S Pass = mid-range skill level 

Foreign Domestic Workers (단순 노동에 종사하는 외국인 노동자)

PRs = Permanent residency in Singapore 


 

외국인 노동자(Foreign Domestic Workers) 수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싱가포르는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듯이 침뱉기도 안되고, 길거리에서 껌도 못씹는 나라이다.

아래 사진에 나오는 것처럼, 대중 식당에서도 테이블이나 의자에 X표시를 해서 위반시에는 벌금을 물릴 정도로 강력한 강제적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시행하고 있는 국가이다.

 

이렇게 강력한 거리두기를 시행하는데 왜 코로나 환자가 최근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것일까?

The New York Times - 2020.04.21

 

 

 

 

 

그 이유는 바로 맨 위에서 소개한 GCC국가들의 사연과 매우 유사하다.

 

 

@외국인 노동자 기숙사 위치 : 지도에 나오는 기숙사의 사진은 아래와 같다.

 

 

 

 

 

www.straitstimes.com

 

 

 

 

The New York Times - 2020.04.21

 

 

20만명이 넘는 외국인 노동자가 싱가포르 정부가 지은 외국인 노동자 기숙사에서 살고 있다.

 

많은 언론들은 식당 의자 및 탁자에 x표시를 한 싱가포르의 식당 사진은 많이 보여주지만

외국인 노동자 기숙사 사진은 많이 보여주지 않는다.

 

여기가 최근 싱가포르가 코로나 환자를 컨트롤 할 수 없는 아수라장인 것이다.

 

성장에는 빛과 어둠이 항상 함께 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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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너스>

 

 

세계 양대 Diaspor는 화교와 인도인.

 

GCC와 싱가포르의 또 하나의 공통점

 

걸프만 국가와 싱가포르에 공통분모는 바로 인도 사람들

 

유튜브에서 두 지역의 외국인 노동자들의 인터뷰를 많이 볼 수 있다.

 

평소엔 깨닫기 어려웠는데, 영상을 보고 나서

내 나라에서 안정적 직장을 갖고 일 할 수 있음도 큰 행운이구나 하는 마음을 갖게 된다.

 

The Economist - 2011.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