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에 썼던 글 재탕
보라색 동그라미가 새로 물을 채우고 있는 인공 호수들입니다.
메콩강쪽에 유독 많아 보입니다.
지리샘들에겐 익숙한 태국의 쏭크란(4월 13~15일)에는 내국인 외국인 가랄 것 없이 지나가면 여지 없이 물벼락을 뿌려댄다. 쏭크란(쏭깐)은 우기의 시작을 알리는 태국의 민족 명절로 우리나라로 치면 '음력설'에 비유할 수 있다.
우기가 오기전(12, 1, 2월)까지 태국의 날씨는 어떨까?
한마디로 환상적. 그 자체이다.
이 시기는 대륙에서 바다쪽으로 부는 계절풍이 지배하는 시기로,
방콕을 예로 들어 설명해본다면, 습기는 없고 아침엔 19도, 낮에는 30정도를 꾸준히 유지한다. 심지어 북쪽의 산악지대는 얇은 오리털 점퍼를 입기도 한다.
이 시기는 강수량이 적은 것이 매우 일반적인 현상인데, 이번 겨울 몬순기간은 최근 40년 중 최저 강수량을 기록해서 큰 문제를 유발하고 있다.
동남아시아의 많은 국가들은 대륙성 계절풍이 지배하는 건기에는 메콩강에 기대서 생활을 하는데 올해는 기록적 가뭄이 출현하였고, 메콩강 수량도 바짝 말라버려 주민들이 큰 곤경에 처했다는 것이다.
헌데, 뉴욕타임즈를 보면 이런 내용이 나온다. "위성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티벳고원의 눈이 녹아 발원하는 메콩강 상류 지역의 수량은 예년과 거의 차이가 없다"
말로만 듣던 메콩강 상류에 중국이 댐을 건설해 하류의 동남아시아 지역이 수자원부족으로 고생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올해는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첫번째 지도 - 최근 5년간 평균 강수량과의 비교 (NASA 2020.02.14)
메콩강 사진 (The New York Times - 2020.04.14)
China Throttles River, Causing Neighbors’ Hardship
https://www.nytimes.com/2020/04/13/world/asia/china-mekong-drought.html
'지역별 자료 > 아시아(동남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코로나 사태로 살펴본 카타르와 싱가포르의 닮은 점 (0) | 2020.04.25 |
---|---|
싱가포르 외국인 기숙사 (0) | 2020.04.22 |
몬순아시아 국가들의 코로나 대응 전략 (개방성 척도) (0) | 2020.04.03 |
(아이폰으로 살펴본) 아시아에 현지화 되어가는 첨단 산업들 (0) | 2020.01.20 |
아시아의 국수 문화 (0) | 2020.01.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