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IT의 중심도시로 떠오르고 있는 충칭(중경), 그리고 마하티르

Nikkei Asian Review에서 흥미로운 기사를 하나 발견했습니다

China's top tech flocks to inland cities to develop AI

Attracted by low tax and cheap labor, Tencent, Alibaba and Baidu seek partnerships

내륙 도시 중에서 어디로 모이는 것일까?

본문을 살펴보니 그 곳은

충칭 (중경)

Visitors are seen at a monitor displaying facial recognition technology developed
by Tsinghua Unigroup at the first Smart China Expo in Chongqing.   © Reuters

충칭의 첨단 산업 입지에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Tencent, operator of the WeChat messaging platform,
has a history of public and private partnerships in Chongqing.
One of those tie-ups is with Changan Automobile, which is headquartered in the city.
The two are developing a platform for smartphone-connected vehicles.
Tencent also agreed to team up with Chongqing Transportation to lower logistics costs.

출처 : NIKKEI Asian Review - 2018.08.31

선전(심천)에서 Tech기업들이 탄생한 이유와 

충칭(중경)에 Tech기업이 모여드는 이유에는 유사한 점이 있었습니다.

선쩐(심천)의 성장배경으로는

저임금을 활용하기 위한 국제적 IT 기업들의 제조 공장으로 성장한 뒤

훗날, 강력한 제조업의 기반 위에 IT를 덧입힌 것이 바로 심천(선전) 유니콘들의 탄생 배경이 됩니다.

* 유니콘 = 시가총액 1조원 이상의 Tech기업

출처 : The Wall Street Journal - 2018.09.18

Tech기업이 제조업과 동떨어져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제조업과 함께 나타나는 것이 중국 Tech도시들의 특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충칭(중경)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위에서 예시로 등장한 '텐센트'가 충칭행을 결심한 것도

단순히 조세 감면이라는 달콤한 열매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충칭(중경)의 '장안자동차'와의 협력이 필요해서였고

지리적 입지가 훌륭한 충칭에 자리잡은 장안 자동차는 물류비를 절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텐센트의 기술 + 중국 정부의 조세 감면 정책 + 지리적 잇점을 통한 물류비 절감

아래 지도를 보시면

충칭은 해양과 육상이 만나는 지점에 있습니다.

지리 수업시간에 말하는 '수송 적환지' 입지를 갖추고 있는 곳이죠.

삼협댐(산샤댐)의 건설로 상하이에서 충칭까지 컨테이너선의 운항이 가능합니다.

충칭은 내륙 깊이 자리잡고 있지만 Maritime transport의 시작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출처 : http://wisenetasia.com/

STC의 중심 충칭

아래 지도를 보시면 '충칭-싱가포르' 라인이 보입니다. 

이것이 STC입니다. 

출처 : https://www.straitstimes.com/

STC를 조금더 구체적으로 보면 아래 지도와 같습니다.

(충칭-쿤밍까지는 철도, 그리고 쿤밍에서 싱가포르까지 잇는 것이 중국의 중요한 미션이 되겠습니다.

STC 완성을 위해서는 말레이시아의 절대적인 협조가 필요합니다.)

마하티르가 시진핑의 멱살을 잡을 수 있었던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지 않았을까? 혼자 소설을 써봅니다.

관련 포스팅

중국의 윈난성 쿤밍(곤명) - 동남아로의 허브도시

출처 : https://combined-transport.eu/

- 부록 -

충칭까지 컨테이너선이 정기적으로 운항할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삼협댐(산샤댐) 입니다.

관련 포스팅

삼협댐으로 인한 변화(1987-2006)

출처 : 논문 The growth potential of container shipping on the Yangtze River

사진출처 : Der Spiegel - 2018.06.30 

사진출처 : National Geograph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