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자료/아시아(한,중,일)

중국의 윈난성 쿤밍(곤명) - 동남아로의 허브도시

bus333 2018. 4. 17. 09:20

China Daily를 펼치자마자 나오는 사진이 눈길을 잡아 끈다.

그 밑에 캡션을 읽으니,

'어랏 이거 뭐지?'

하며 직업정신이 딱~!!

China Daily - 2018.04.16 신문1면





물축제(발수절)이 벌어지고 있는 윈난(雲南)성의 시솽반나(西雙版納)


* 시솽반나는 일반적인 윈난성의 기후와는 좀 다르긴 합니다.

윈난성의 성도인 쿤밍(곤명)은 해발고도가 높아서 상춘기후(도시 별명도 春城)인데다, 해발고도도 높으니 공기저항이 적어 골프에는 적격인데

시솽반나는 해발고도가 확 내려가서 많이 더운 곳입니다.

심지어는 고무나무나, 망고같은 열대 작물을 재배하기도 하지요.

이번 상하이 갔을때 사먹은 미니 망고도 시솽반나에서 온 것이라고 하더군요.





지난주 윈난성의 시솽반나 '따이(傣族)' 자치구에서 물 놀이라? 

아니 날짜가 지난주 일요일? 그렇다면 4/15(일) 이라는 건데

태국의 물축제인 송크란이 4/13~4/15까지 이니까 우연인지 모르겠지만 날짜가 겹치네.

게다가, '따이'하고 '타이(태국)'하고 발음도 비스무리하고

<4월 중순의 ITCZ>


방콕을 기준으로 4월 중순에 적도수렴대(ITCZ)가 지나간다.

드디어 습한 남풍의 시기가 도래함을 뜻한다.

남쪽의 바닷가에서 바람이 ITCZ로 수렴하니 얼마나 덥고 습해질까?

본격적인 우기의 시작이다.

이것이 태국의 설날 '송크란' (4/13~15일까지 3일간) 축제이다. 

이때는 방콕에 사는 지방 사람들이 고향을 찾아간다.





<5월 중순의 ITCZ>



시솽반나는 5월 중순은 되어야 ITCZ가 다가온다.

4월 중순은 좀 이른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솽반나에서 4월에 물축제를 하는 것은

어떤 문화적 동질성 때문은 아닐까 추측해본다.

아마 이 '따이'족은 태국과 문화적으로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는 듯 하다.





위키피디아 '따이족'

따이족(Tai族)은 따이까다이어족에 속하는 종족들의 총칭이다.
타이, 라오스, 베트남, 미얀마 북/동부, 캄보디아, 중국 남부 등에 주로 분포해 있다.
타이의 타이족과 라오스의 라오족, 시솽반나 다이족 자치주의 다이족, 광시좡족 자치구의 좡족은 대표적인 따이족의 일파이다.




아래 지도는 '따이'어 (language) 사용자 분포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출처 : Havard Geospatial Center





아래는 '따이'족의 '발수절' 사진이다.







출처 : 중국의 창


4월 15일 운남(雲南)성 시솽반나(西雙版納) 경홍(景洪)시에서 

중국 따이족(傣族)의 발수절(潑水節)를 맞아 수만명의 현지 주민들과 외지 여행객들이 광장에 모여 물놀이를 즐겼다. 

사람들은 시원하게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운남(雲南)성 시솽반나(西雙版納) 경홍(景洪)시의 지리적 위치>

(지도를 클릭해서 원본으로 보시면 좀 더 깨끗합니다)


* 경흥시 바로 북쪽이 푸얼(보이차의 '보이' )입니다.

푸얼의 북북동쪽에 쿤밍(윈난성의 성도)이 자리잡고 있고,

푸얼의 북쪽에는 대리석으로 유명한 다리(대리)가 있습니다.





유심히 보셔야할 것은

다리(대리) 인근에서 부터 부채살처럼 펼쳐지는 구조선입니다.

위의 지도에서 처럼 구조선이 뚜렷하게 보인다는 뜻은 

단점으로는 지각운동이 활발해서 자연재해가 나타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구요

장점으로는 교통로 발달에 매우 유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윈난성 제1의 도시 쿤밍에서 시솽반나쪽으로 살짝만 내려오면

부채살같은 구조선 덕으로

베트남, 라오스, 태국, 미얀마까지 사통팔달 철도나 도로를 건설하기엔 딱 좋습니다.



출처 : Earth - An Introduction To Physical Geology By Frederick K. Lutgens (11th) (2013) Pearson -472page



아래 지도에서는

 ASEAN 지역을 놓고 일본과 중국이 펼치는 종단, 횡단 정책을 볼 수 있습니다.

누가 종단(세로축 중심)를

누가 횡단(가로축 중심)을 펼칠지 잠시 생각해보시면 답은 금방 나옵니다.

출처 : 중앙일보 (관련기사를 함께 읽으시면 더 좋습니다)



중국과 아세안국가들 사이에 허브 역할을 담당하는 최고의 도시는 누가 뭐래도 '쿤밍(곤명)'입니다.








참고 : 일본의 종단정책을 보여주는 지도

이 지도는 일본이 그리는 큰 그림입니다.




어쩔 수 없습니다.

일본은 인도차이나 반도의 동쪽에 있으니까요.

지리적 위치가 전략보다 더 위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