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분지와 LA사이에 '피노스'라는 산이 있습니다.
뉴욕타임즈의 기사는 여기에 살고 있는 오래된 나무의 나이테에서 시작합니다.
나무가 빠른 속도로 성장하면 나이테가 연한색을 보입니다. 이걸 "earlywood"라고 부릅니다.
어두운 색은 반대로 성장이 더딘 여름철에 생기고 "latewood"라고 부릅니다.
위의 그림에서 표시된 'earlywood + latewood'는 1539년에 생긴 것으로
1539년에는 약 5mm 정도의 성장을 했네요
(우리의 상식으로는 여름이 나무가 성장하기에 좋은 시기 아니야? 라고 의아해 하실지 모르겠습니다.
헌데, 캘리포니아는 지중해성 기후로 여름이 극도로 건조해서 1년중 식물이 성장하기엔 가장 부적합한 시기인듯 합니다)
요약 : 캘리포니아의 여름 = 어두운색 나이테
1580년에는 뭔가 큰 일이 있었네요.
나무의 성장이 거의 멈추다 시피했습니다.
1580년에는 북아메리카 최악의 가뭄이 있었다는 것을 나이테를 통해 알 수 있었습니다.
2000년대에 들어서는 1580년과 같은 현상이 자주 반복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2013년, 2014년, 2015년 3년 연속으로 성장하질 못했습니다.
최근 보도되는 기후 기사는 '최악의 가뭄이다.'라는 류의 내용이 많은데
중점을 둬야할 곳은 온도 자체가 아니라 이런 현상이 얼마나 자주 등장하는가 하는 '빈도'에 중점을 맞춰야할 것 같습니다.
왼쪽 그래프 = 최근 500년간의 토양의 건조함을 5분위로 표시한 것입니다.
1572~1600년 사이에 mega가뭄이 / 최근에도 mega가뭄이 다시 출현했다고 합니다.
(토양이 다 말라버려서, 불씨 한개만 던져줘도 산불로 번질 가능성도 매우 높은 상태임)
오른쪽의 지도 = 1520년 이후 가장 건조한 지역을 표시한 지도입니다
위의 그림은 해발고도에 따라서도 폭염에 대한 피해정도가 다르다는 것을 증명하는 내용입니다.
해발고도가 낮은 지역 (높은 동네가 더 시원하고, 낮은 동네가 더 덥죠)은
2014년, 2021년에는 나이테 성장이 보이질 않습니다.
결론 : 더 더워지기도 했고, 폭염의 빈도가 잦아지고 있다
(캘리포니아 주민 여러분~ 해발고도 높은데로 이사가래요)
Climate change will push the blue oak’s survivable range upslope, like a tidal wave engulfing an island, forcing inhabitants to gather at the highest ground as the dryness rises.
원문은 여기에서
https://www.nytimes.com/interactive/2022/07/20/opinion/ancient-trees-climate-change.html
'주제별 자료 > 기후-기온'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역사상 3번째로 더웠던 2022년 7월 기온 (0) | 2022.08.14 |
---|---|
Extreme Heat Stress Map (0) | 2022.07.28 |
유럽 폭염 통계 그래프 (0) | 2022.07.24 |
열적도 (Thermal Equator) (0) | 2022.02.03 |
농업 한계선(Agricultural Climate Zone)의 북상 (0) | 2021.08.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