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위성자료

양면 지도 (새로운 표준이 될 수 있는 최고의 평면지도)

bus333 2021. 11. 13. 10:37

페이스북에 썼던 글을 재탕합니다.

 

 

 

이번주 TIME은 더블판(2주를 한방에 해결하는)으로 발간되었는데, 2021년에 개발된 최고의 발명품들이라는 특집을 게재하였습니다.


이 기사 중에 꼽사리로 2019년에 발명된 새로운 지도 도법 (map projection)에 관한 얘기가 실렸습니다.
우리가 그동안 접한 지도들은 '땅의 모양이 정확하면 나머지는 포기해야하고 (방향도 안맞고, 지점간 거리도 안 맞고)', '방향이 정확하면 항해에는 좋으나 나머지들은 포기해야하고' 이런 단점들이 있었습니다.


그리하여, 프린스턴대의 J. RIchard Gott님께서는 각 지도들의 왜곡도를 점수화하는 작업을 해봤습니다. (지구본은 0.0점 = 가장 완벽한 점수를 기준으로)


그랬더니, 우리 교실 벽에 붙어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익숙한 


1) 메르카토르 도법은 8.296점 (북극, 남극이 미친듯이 크게 그려진지도)


2) 내셔널지오그래픽에서 사용하는 Winkel Tripel는 4.563점 (파란색 지도중엔 제일 멀쩡하게 생긴 지도)


3) Buckminster Fuller의 20면체 지도는 무려 15점 이상의 점수를 받았습니다.


이렇게 점수를 매겨가다가, 어떻게 하면 평면중에 가장 낮은 점수를 받는 지도를 받을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레코드판 2장 같은 지도를 개발하였습니다.
이 지도의 왜곡도 점수는 0.881입니다. (뭐 한가지도 똑바르게 맞는 건 없지만 지구의 모습을 평면으로 가장 유사하게 만들었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합니다)
이 지도를 대량생산할 때에는 레코드판 처럼 둥글게 제작해서 자기가 보고싶은 방향으로 돌려가면서 보면, 지리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합니다.


우리 지리책에는 언제나 들어오게 될까 기다려집니다.


(Time - 2021.11.22)

https://www.princeton.edu/news/2021/02/15/princeton-astrophysicists-re-imagine-world-map-designing-less-distorted-radically

 

Time - 2021.1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