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리샘들께서 이 글을 보신다면 유의하셔야할 점은
평범하게 불어오던 서풍이 태백산맥을 지나면서
왜 소규모 태풍과 비슷할 정도로 풍속이 쎄졌는가 하는점 입니다.
그것도 하필 주로 '양양과 간성' 사이에서 말이죠.
(푄은 일반적으로 높은 산을 넘어오면서 고온건조하게 되는 현상을 말합니다
푄은 산 정상부를 통과하면서 풍속이 갑자기 급증하는 현상을 언제나 동반하지는 않습니다.
이것이 양간지풍과의 차이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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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는 고기압에서 저기압으로 이동합니다.
그게 바람입니다.
고기압에서 저기압으로 공기가 움직일 때 직선으로 움직이지 않습니다.
아래 그림과 같이 커브를 그리면서 움직이지요.
바람의 이동을 자세히 보기 위해
우리나라 주변쪽을 좀 더 확대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습기를 머금은 바람은 높은 산맥을 만나 습기를 말리고, 산을 넘어가면 고온 건조하게 됩니다.
아래 레이더 그림처럼 높은 태백산맥을 넘으면서 바람은 기온은 상승하고 건조해졌습니다.
(푄 현상이 나타났다고는 단순히 설명할 수 있지만,
태백산맥 넘어가면서 왜 풍속이 강화되었는지는 아직 미스테리입니다..뒤쪽에 설명)
게다가 바람까지 거세니, 대형 화재의 가능성이 상당히 크겠지요?
(태백산맥을 넘으면서 풍속이 빨라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것일까요?
이게 양간지풍의 포인트입니다)
---------- 여기부터는 양간지풍 원리 익히기 ----------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2005020051001&code=940100
위의 신문의 본문 중에서
지난 1일 강원 고성에서 시작된 산불 규모를 키운 원인 중 하나는 ‘양간지풍(襄杆之風)’이라 부르는 국지적 강풍이다. 양간지풍은 봄철이면 태백산맥 동편 강원도 양양과 고성(간성), 강릉 쪽으로 부는 매우 강한 바람을 일컫는 말로 양강지풍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풍속이 1초당 20~30여m의 국지적 강풍인 양강지풍이 불 때면 도로변 신호등이 흔들리고, 사람이 제대로 서 있기 힘들 정도다.
양간지풍은 ‘남고북저’의 기압차로 인해 발생하는 바람으로 영서 지역의 차가운 공기가 서풍을 타고 백두대간을 넘는 순간 역전층을 만나 순간적으로 압력이 높아지면서 동해안 지역에 소형 태풍급의 강한 바람을 일으키는 현상이다.
양간지풍이 불 때 산불이 발생하면 불씨가 바람을 타고 순식간에 수백m가량 날아가 번지는 탓에 이전부터 인근 지역에 큰 피해를 입혀왔다. 풍향이 수시로 바뀌는 탓에 산불이 발생하면 어디로 번질지 예측하기도 어렵다. 이런 이유로 강원 동해안 지역 주민들은 3~5월을 ‘도깨비불이 날뛰는 계절’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1) 남고북저의 기압차로 발생한다 = '이해했음' (맨 위에서)
(2) 순간 역전층을 만나 순간적으로 압력이 높아지면서 동해안 지역에 소형 태풍급의 강한 바람을 일으킨다 = '어렵다'
=> 그렇다면 아래 두개의 그림을 보고 이해해보자
먼저 설명에 들어가기 전에,
아래 그림과 같은 현상은 Prevailing wind (편서풍, 무역풍과 같은 항상풍) 등이 지배적인 지역에서 주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헌데, 오늘의 남서풍은 단기적이긴 하지만, 거의 항상풍에 가까운 역할을 하였기에 아래 그림의 현상과 비슷한 현상이 나타나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전제로 설명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위의 모식도를 좀 더 쉽게 풀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벤츄리 효과(Venturi Effect) : 유체가 규칙적으로 벤츄리 관을 통해 흐르는 경우, 배관의 통로가 넓은 곳에서는 압력이 높고 유체의 흐름 느리다. 반대로 배관이 좁은 통로에서는 유체의 압력은 낮고 흐름은 빨라진다. 벤츄리 효과를 수학적으로 해석한 것을 베르누이 정리라고 한다.
산 정상부 위쪽에는 그림 왼쪽 그래프에서 설명하듯이 Inversin(기온역전층) 형성되어 공기가 쉽게 혼합되지 않는다.
산 정상부와 기온역전층 사이의 좁은 틈을 지나가는 바람은 세차를 하기 위한 물총처럼 속도가 더 빠르게 된다.
헌데, 여기에서 궁금증이 생길 것이다.
'왜 산정상부보다 높은 허공에 기온 역전층이 형성되어 있는가?' 하는 점이다.
바로 위의 그래프가 양간지풍의 숨은 조력자. 상공에 형성된 기온역전층이다.
그럼 본격적으로 기온역전에 관해 알아보자.
기온역전 현상은 크게 두가지 패턴으로 나눌 수 있다.
(1) Surface Inversions
(2) Temperature Inversions
(1) Surface Inversions 이 지리샘들이 익숙한 기온역전 현상이다. (복사안개 관련해서)
(1) Surface Inversions (접지 역전층)은 또 두가지 유형이 가장 흔한데
(가) 복사 역전층으로, 이는 바람이 약하고 일교차가 큰 맑은 날 새벽에 생기는 역전층으로, 주로 가을 이나 초겨울에 생긴다. 아침에 해가 뜨고 지면이 가열되면 복사 역전층은 약화되어 정오 이전에 사라지게 된다.
(나) 두번째는 이류 역전층은 일반적으로 높새 바람과 관련 지을 수 있는데, 산을 넘어 하강하는 공기가 단열 압축되어 반대편에서 가열되면서 두 공기 경계에서 생기는 역전층을 말한다.
(2) Temperature Inversions 은 지리샘들이 익숙하지 않은 기온역전현상 패턴이다. (시험문제에서나 봤지 어떻게 형성되는지는 책보고 처음 알았습니다.^^:)
이런 형태의 역전층(침강 역전층)은 아열대 고압대에서 주로 나타난다.
왜냐면 아열대 고압대는 꾸준한 하강기류를 발생시킬 수 있는 조건이 되기 때문이다.
아래로 하강시키면 단열압축으로 온도가 올라가고 지표면 공기보다 따뜻해진다.
그림 처럼 지표에서 어느 정도 올라간 높이에서 역전층이 발생하게 된다. 중위도 고압대는 아니지만, 아마 이 원리와 유사한 형태의 기온역전층이 우리나라 상공위(형성된 고도가 태백산맥보다 살짝 높을 정도로)에 형성되어 있을 때 강력한 남서풍이 불어와 동해안에 강력한 바람을 만들어 낸 것으로 추측된다.
* 한마디로, 아다리가 딱 맞았다는 얘기
https://m.blog.naver.com/kma_131/221846994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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