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에 썼던 글인데 재탕합니다.^^;
이번 코로나19가 증명한 확실한 한가지 사실. '대기 오염은 인간 활동과 상관관계가 있다.' NASA에서 중국을 중심으로 한 동아시아 지역의 대기오염 사진을 제시한 것이 큰 반향을 일으켰다. '경제 활동이 셧다운 되니 하늘이 맑아지네' 라는 것을 삼척동자도 알게 되었다.
NASA에서는 얼마전 이탈리아 포강 유역의 1~3월초 사이의 이산화질소 농도 변화 동영상을 공개했다. 여기 또한 놀라울 정도로 급감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실 이탈리아 포강보다 유럽내에서 최악의 대기오염 배출지역은 폴란드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강 유역만 이렇게 새빨갛게 보이는 이유는 대기층을 stable하게 만드는 기온역전 현상 때문이다.
밀라노를 이맘때 방문하면 약간의 뻥을 보태서 표현해서, 아침에 산록완사면(피에몬테)을 타고 냉기(밀도가 높아져서 무거워진)가 알프스에서 슬금슬금 밀라노로 흘러 내려오는 것을 몸으로 느낄 수 있다. 무겁고도 차가운 공기층은 바닥을 차지하고 가볍고 따뜻한 공기는 그 위를 차지하는 대기층은 얼마나 안정적인가?
분지 지역에서 기온역전 현상이 나타나면 공해물질을 조금만 방출해도 그대로 갇혀서 대기오염으로 이어지기 마련이다. 대기오염 리트머스 시험지가 될 수 있는 지역인 포강 유역의 공기가 점점 맑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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