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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Global City 들에서 나타나는 현상 'Loosening'

bus333 2019. 8. 27. 16:07

 

Financial Times - 2019.08.26

 

위의 기사 제목을 보면

 

Biggest cities start to shrink as inner areas empty out 
(inner area가 텅비게 되면서 세계 최대의 도시들은 쪼그라들기 시작했다)


Populations of Paris and central New York decline while immigration sustains London

(파리와 뉴욕 중심부는 인구가 감소하고 있는 반면,
런던은 이민자들 덕에 인구를 유지하고 있다)

 

 

 

 

먼저 용어를 알아야 신문기사를 읽을 수 있을테니 

파리와 서울을 예시로 들어 Inner Area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World Cities And Nation States (2017년) WILEY Blackwell - 11page

 

파리(Paris)와 일드 프랑스(Ile-de-France)의 관계를 보여주는 지도입니다.

World Cities And Nation States (2017년) WILEY Blackwell

 

 

Inner Area와 메갈로폴리스 개념을 헷갈리면 이런 기사가 나타나게 됩니다.

https://geowiki.tistory.com/1307

 

도쿄에 빈집이 나타난다고?

본격적으로 이코노미스트 기사를 소개하기 전에 서울에도 이런 일이 나타날까? 하는 궁금증을 가지셨다면 제 대답은 "장난치냐? " 입니다 Japanese demography Desperately seeking young people There aren’t ma..

geowiki.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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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으로 오늘 기사로 돌아와서....

 

기사의 핵심질문 ;

'세계적인 도시들 파리, 뉴욕과 같은 도시들의 Inner Area가 왜 텅텅 비어가는 것일까요?'

 

 

(기사에서 말하는 지역을 엄밀히 정의하면,

뉴욕은 브롱스, 뉴욕, 퀸즈, 리치몬드를 말함이고

파리는 라데팡스의 동쪽, 즉 세느강 동쪽의 에펠탑, 루브르 박물관이 위치한 Central Paris를 말합니다)

 

 

 

 

아래 그래프를 보면 뉴욕과 파리의 인구 증가율이 꾸준히 감소하고 있습니다.

반면, 런던의 경우에는
영국내에서 런던으로 전입오는 인구는 감소하고 있으나,
해외 이민자의 유입으로 버티고 있는 실정입니다.

Financial Times - 2019.08.26

 

 

 

'Paris Je Te Quitte (파리~ 난 이제 널 떠나려 해)'
라는 웹사이트의 공동 설립자인 Kelly Simon 와의 인터뷰로 
파이낸셜 타임즈(FT) 기사는 시작합니다.

 

[Simon 曰 ]

"이십대까지 파리에서 쭉 살아왔는데

출산을 하고 보니 아기를 위해 좀 더 넓은 집이 필요해,

그리고, 가족의 건강을 생각하니 좀 더 자연 친화적인 환경도 필요하고.....음......

 

그렇다면, 좀 더 넓은 집과, 친환경적인 집을 위해
파리 도심을 벗어나면 어디로 가야할까?
라는 고민으로 처음엔 개인 블로그로 시작했는데,

그게 커져서 'Paris Je Te Quitte'라는 웹사이트까지 개설하게 되었네요."

 

https://paris-jetequitte.com/

 

Paris, je te quitte ... le média pour quitter Paris !

Paris je te quitte est le média web incontournable pour mettre en avant territoires, entreprises et acteurs du déménagement auprès des parisiens / franciliens en recherche d'une mobilité régionale.

paris-jetequitte.com

이 사이트는 Simon과 같은 고민을 하는 사람들을 위해

파리 외곽 (주로, 일드 프랑스 Ile-de-France 를 벗어나지 않는 지역)의
직업 리스트, 부동산 정보, 이주를 위한 조언 등을 담고 있습니다. 

이런 사이트에 관심을 갖고 있는 파리 시민들은 얼마나 될까요?
2011년부터 2016사이 파리의 인구는 연간 평균 11,900명씩 감소하였습니다.
파리도시계획국 (Paris Urban Planning Agency)는 이런 현상은
앞으로 6년간 좀 더 쭈욱~~나타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지난 20년간 글로벌 도시들에서 나타난 Urban Renaissance 현상과 대조적으로,
파리의 인구는 감소하고 있습니다. 
헌데, 이런 현상은 파리에서만 나타나는 것은 아닙니다.

또 다른 대표 사례는 뉴욕입니다.
2017년에는 37,700명, 2018년에는 39,500 명의 순감소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파리, 뉴욕과는 조금 다른 형태의 현상이 나타나는 도시도 있습니다.
그 도시 이름은 바로 '런던'입니다.

런던도 영국 국민들의 순유입감소 현상에서 비켜나진 못했습니다.
헌데, 런던은 영국민 유입감소로 인한 인구 감소를,
해외 이민자의 유입을 통해
총 인구를 계속 유지시킬 수 있었습니다.


결론적으로
Global City라 불리는 파리, 뉴욕, 런던 세 도시 모두
도심에서 사람들이 벗어나려 하고 있다는 시그널을 보내고 있다는 점만은
공통적 현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Global City들은 전세계에 빨대를 꼽고 세계 구석구석과 네트워크로 이어져 있습니다.
이걸 바탕으로 도시의 경제적 성장을 이뤄왔지만,
이런 경제적 성장이 꾸준한 인구 성장을 보장하진 못한다고 FT는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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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 바틀렛 부동산 연구소의 
Yolande Barnes란 분의 이야기를 지면으로 전해보겠습니다.


'도심에서의 경제적 성공'으로도 꾸준한 인구 유입을 보장할 수 없는 이유는 
Global City의 미친 부동산 가격 때문이다.
부동산 가격은 일반적으로 후행 지표이다. 
과거 십수년의 경제적 성장이 있어야, 부동산 가격의 상승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미친 부동산 가격을 자랑하는 도시에서는 경제적 이윤을 내기 쉽지 않다. 

최근에는 인구 유입에 대한 심상챦은 파괴적 요인이 등장하였는데, 
대표적 사례가 Airbnb와 같은 업종의 등장이다.
Airbnb는 Global city의 미친 임대료의 틈바구니를 파고드는 업종이다.
파리를 예로 들어보면 최근 거주자가 영구히 거주하지 않고 
언제든지 임대로 전환할 수 있는 부동산이 
최근 5년간 30,000개가 증가하였다.

(무슨 뜻인고 하면, 개선문이나 에펠탑 주변의 호텔가격은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비쌉니다. 4인 가족의 경우는 스위트룸이나 방을 2개 잡아야 하는데, 차라리 이 돈으로 Airbnb를 이용하면 반값으로 즐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Airbnb는 미친 호텔값을 자랑하는 도시들에서 기생하는 산업이라고 칭한 것입니다)

그래서 Airbnb와 같은 사업을 인구  파괴적 요인 중 하나라고 칭했다. 
이런 업종은 도심의 이심현상을 가속화시켜 
주민들이 Central Paris를 떠나 Ile-de-France로 향하게 하는 요인이 된다.

 

 

이런 현상이 나타나면 Inner Area는 인구와 인구밀도가 감소하게 된다.
이를 FT기사에서는 'Loosening' 이라고 부르고 있다.


PS, 본문에서 'Loosening'은 나쁜 뜻으로만 사용되고 있지는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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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헉.. 퇴근 시간의 압박으로 오늘은 여기까지^^

Loosening까지 설명하는게 목표였으므로 임무는 일단 완성..


(이 뒤에는 사스키아 사센이 '세계도시-뉴욕, 런던, 도쿄'(1991)에서 언급한
도시 구성원의 2중 구성에 관한 내용이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