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자료/북아메리카

이민자가 더 절실해진 늙어가는 미국

bus333 2019. 4. 19. 12:01

최근, 미국의 합계 출산율이 2.0 아래로 떨어졌다.
저출산의 대명사였던 프랑스 보다도 아래이다.
(물론 대한민국보단 훨씬 괜찮은 편이지만)

 

Wall Street Journal 기사에 의하면
아래 그래프와 같이 
2008년 금융위기이후 미국의 합계 출산율은 감소하기 시작하였는데
인구 학자들은 2008년 이후 출산율 저하는 경제적 원인이므로
최근엔 금융위기를 상당 부분 회복하였기에
출산율은 자연스레 회복할 것으로 기대하였다.

출처 : The Economist - 2019.01.05

 

그런데,
2017년 15~44세의 가임 여성의 1000명당 출생율은 60.2명으로 
100년 전부터 시작한 인구조사 이래로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하였다고 한다.

 

그 원인으로, 인구 학자들은

(1) 10대의 출산 감소와
(2) 2008년 금융위기 시절
수입이 부족해진 고학력 여성들이 출산과 금전적 여유를 교환하는 형태로 금융위기를 극복했고
이러한 트렌드가 계속 유지되기에
금융위기를 극복한 이후에도 출산율은 감소하고 있다고 말한다.

 

 

 

출처 : The Wall Street Journal - 2019.04.18

왼쪽 그래프를 보면 미국 인구 증가세는 2016부터 감소하고 있다.
이건 뭐 그러려니 한다.

재미있는 것은 오른쪽 그래프이다.
2018년도 2백만명정도의 인구 증가가 있었는데,
이중 52%는 자연증가이고 48%는 이민자에 의한 것이다.
한마디로, 자연증가 반, 이민자 반 이라는 것이다.

 

 

출처 : The Wall Street Journal - 2019.04.18

(뜬금없는 North Dakota는 shale oil때문이겠죠?)

 

이민자 10만명 일때, 이민자들의 정착지를 주별로 살펴보면
1위가 플로리다주이다. (플로리다는 캐리비안과 중앙 아메리카 이민자의 중심지)
하지만, 아래 지도에서도 살펴 볼 수 있듯이
파란색 점이 가장 많은 지역은 동부지역이다.
서부지역은 캘리포니아를 중심으로 라틴과 아시아 계통의 이민자들의 주를 이루고 있다.


아무튼, 한마디로 얘기하면
미국 성장을 이끌고 있는 지역들에는 이민자의 역할이 있었다는 것이다.


2010년 이래로 건너온 이민자를 분석해보면
아시아가 41%를,
트럼프가 막고 있는 히스패닉의 이민자(멕시코와 중앙 아메리카)가 21%를
차지하고 있다.

트럼프는 국경지역은 더 이상 이민자를 수용할 수 없으니
국경 폐쇄를 강화하라고 하는 반면
인구 학자들은 이민자들, 특히 젊은이들의 꾸준한 유입이
미국의 노화를 막을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어쩌란 말인가??? 

 

 

<아래 지도의 파란색 점들은 미국의 성장 동력이 되는 지역들이다>

출처 : The Wall Street Journal - 2019.04.18

 

 

보너스로 이번에는 '유럽편' (을 빙자한 잡담)

<늙은 독일에 비하면 청년이나 다름없는 프랑스, 그리고 젊디 젊은 터키>

출처 : Kyoungbin Lim의 Facebook

오랜 세월동안, 지리 수업시간에 프랑스는 저출산의 대명사 역할을 수행해왔다.
최근 프랑스는 독일에 비하면 청년에 해당할 것이다.

그렇다면 이번에는, 늙어가는 독일에겐 어떤 희망이?

아래는 <독일 입장에서 본 유럽>이란 이름의 지도이다.
잘하면, 독일에게 터키와 북아프리카의 이민자들이 해결책이 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독일인들에게 고정관념으로 '터키=Workforce Source' 이다.
터키의 에르도안은 독일에 거주중인 터키인들을 국내 선거와 대 독일 외교에도 이용할 정도로
독일내 터키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다.

 

독일이 요즘 참 복잡하다
Nord Stream2 로 친러 성향을 보이고, 가스 수출하려는 트럼프와 얼굴을 붉히기도 하고
디젤파문으로 고생하고, 전기차 시장에는 뒤늦게 뛰어들고
세계화의 흐름에 따라 균형 발전을 이뤘던 국토도 양극화 현상의 조짐이 보이고
묶어 놨던 부동산은 시장의 흐름에 따라 널뛰기를 하고...

 

아래 지도는 국가별이 아닌
EU내 지역별 소득을 보여주는 지도이다.

출처 : Le Monde - 2019.04.07-08
출처 : The Economist - 2019.04.17

 

출처 : Financial Times - 2019.04.22

 

 

Financial Times - 2019.0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