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별 자료/기후-강수

루체른의 needle dam (스위스에 하계 집중강수가 있었다면?)

bus333 2016. 2. 1. 11:05

관련 자료

2015_12_09_10_35_41Exkursion2_StadtLuzern_gb.pdf
다운로드
Flood characteristics and flood protection concepts in the Reuss catchment basin.egg
다운로드
The Floods of 2005 in Switzerland.egg
다운로드

 

 

 

 

 

 

꽃할배로 유명세를 치루고 있는 스위스의 루체른

 

 

저 뒤에 보이는 목조 다리가 카펠교입니다.

저 다리에서 조금만 더 위로 올라가면 루체른 호수이구요

 

 

 

 

이렇게 생겼습니다.

 

 

 

 

루체른이란 곳이 어디에 있냐면

 

 

 

 

주변 생긴 것은 이렇습니다.

 

 

 

 

 

 

 

루체른 호수가 참 크지요?

호수의 규모는 아래와 같습니다.

 

Max. length 30 km (19 mi)
Max. width 20 km (12 mi)
Surface area 113.6 km2 (43.9 sq mi)
Average depth 104 m (341 ft)
Max. depth 214 m (702 ft)
Water volume 11.8 km3 (2.8 cu mi)
Residence time 3.4 years
Shore length1 143.7 km (89.3 mi)
Surface elevation 434 m (1,424 ft)

 

이 거대한 호수가 빠져나가는 구멍은

루체른을 지나는 Reuss라는 강입니다.

 

그러니까 루체른은 이 호수의 영향에서 벗어날 수가 없다는 것이죠.

 

그래서 그런지...루체른이란 조그만 도시에는 물과 관련된 시설이 많습니다.

(이 마을의 오래된 동력에너지 수차에 관해서는 밑에 다루기로...)

 

 

 

 

 

루체른 시내에서 루체른 호수쪽을 바라 보고 찍은 사진입니다.

왼쪽하고 오른쪽하고 수위 차가 좀 납니다.

좀더 가까이에서 보겠습니다.

 

 

 

 측면말고 정면을 보면

이빨 틈새로 물이 빠지듯 조금씩 나오는 곳이 있고

오른쪽은 물이 콸콸콸 나오고 있습니다.

좀 더 가까이에서 보면

 

 

 

 보와 같은 것이 막고 있었는데

콘크리트 시설물은 아니고 나무로 만들어진 것 같습니다.

 

 

 

뒤 배경에 카펠교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댐의 정체가 좀 더 자세히 보입니다.

이런 댐을 needle dam이라고 하더군요

needle들을 박아 놓은 듯 보입니다.

 

 

needle dam은 나무쪼가리 하나만으로 수압을 견딜 수 없기 때문에

먼저 Frame을 만들어 놓고

구조물에 기대어 지지력을 얻는 방식입니다.

 

 

루체른 needle dam 보수장면

 

 

 

저 needle dam 목적은

루체른 호수의 수위를 유지하고, 도시로 들어오는 물의 양을 조절하는 것이라고 하는데...

(인터넷에 그렇게 써 있더라구요)

 

 

 

 

이 부분에서 이해하기 힘들었습니다.

 

 

 

 

위에서 댐의 규모를 봤지만

겨우 저런 장난감 같은 걸로????

 

 

그리고 아무리

강수량이 1년 내내 고른편이라 하지만

홍수라도 오면 정말 이 도시는 무사할 수 있는 것일까?

심지어 저 needle dam은 100년도 더 된 시설물이라니 (1859-1861년 건설)

그 동안 정말 별탈 없었던 거 맞어?

 

 

 

 

 

그러다 자료를 발견했습니다.

2005년에 무지막지한 홍수 사태가 스위스에 있었습니다.

 

 

 

 

 

 

 

 

 

 

 

 저기 두개의 첨탑과, 벤치가 보이는 풍경은 원래 이런 곳이였습니다.

 

 

 

2005년 8월의 홍수는 어느 정도였길래 이런 난리가 났던 것일까요?

이 홍수는 스위스가 기후 통계를 시작한 이래 최악의 홍수였다고 합니다.

100년도 넘는 시기에 이런 일은 처음이였다고 하는데...

 

 

 

High pressure areas at 500 hPa

on Monday, 22 August 2005, 2 pm (right).

 

* 아무래도 해발고도가 높으므로 500hPa 등압선으로 보는게 더 정확할 것 같습니다.

 

등압선은 그렇다 치고

도대체 이런 100년만의 최대 재난을 만들어낸

강수량이 얼마였는지가 궁금해서 찾아보니..

 

 

48시간 동안 200mm 정도였습니다.

 

Selection of local maximum values (within a 48-hour period)

 

Measurement station Precipitation volume Previous maximum value (with year) Measurement series since
Einsiedeln SZ  152 mm  142 mm (1978) 1900
Engelberg OW  190 mm  153 mm (1991) 1901
Marbach LU  181 mm  165 mm (2004) 1961
Meiringen BE  205 mm  159 mm (1896) 1889
Napf BE  178 mm  158 mm (1990) 1978

 

 

 

 

 

48시간 동안 200mm 라는 강수량은

우리나라에서도 적지 않은 강수량이지만

그렇게 Amazing한 정도는 아니지요.

 

이 정도의 기록이 100년 동안의 최악의 기록 정도라고 합니다.

 

 

Flood 1868 : debris flow in Zignau

 

현대적 강수측정이 이뤄지지 않았던 시기지만

기록상 보면 1868년 홍수가 이와 비슷한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 같은 200mm의 강수라 하더라도 스위스에서의 파괴력은 훨씬 더 강하리라 생각됩니다.

경사가 급해 고도가 낮은 도시로 물이 집중되는 속도도 훨씬 빠를테고

산사태도 함께 동반되니 그 피해액은 훨씬 클 것입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기반 시설들은 집중 강수를 경험하지 못한 상태에서 계획된 것이라 잔혹한 기후 앞에선 더 버티기 어려웠을 듯 합니다.

 

 

 

위 시설도 2005년도에 대파되었다가 다시 복원된 것이라고 합니다.

그래도 용~~합니다.

1861년부터 2005년까지 버텼으니 말이죠.

 

 

In January crews set about repairing and improving the city's floodgates. Built between 1859 and 1861, the Reuss Dam regulates the level of Lake Lucerne and controls the flow of its water into the River Reuss.

 

In nearly 150 years of service, the dam has never been maintained comprehensively. The facilities took a severe beating in August 2005, when torrential rains caused serious flooding in central Switzerland.

 

 

 

 

 

 

The Physical Geography of Western Europe (Oxford Regional Environments) (2005) - 354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