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자료/아시아(동남아)

연무로 인한 인도네시아와 싱가포르와의 갈등

bus333 2013. 6. 21. 10:48

 때만 되면 발생하는 인도네시아의 산불로 인한 싱가포르 난리가 또 찾아왔습니다.

 

 

 

 

먼저 피해 사진들 부터 보시죠

 

 

 

 

 

 

 

 

 

 

 

 

 

 

 

 

 

 

 

 

먼저 본론에 들어가기 전에 퀴즈하나 풀어보시겠습니까?

 

주변 선생님들이 물어봅니다. '이 선생 발리 놀러가려는데 겨울방학이 좋아? 여름방학이 좋아?'

언제라고 답해줘야 할까요?

 

일단 발리 위치부터 확인해보고 음....

 

 

일반적으로 동남아는 겨울에 가야 비도 덜오고 찌는 듯한 더위는 아니니...겨울이 좋을까?

아니지, 발리는 남반구 이니 그 반대인가?

남반구라 하더라도 적도 근처니까 맨날 덥고 비만 오지 않던가?

 

갑자기 물어온 질문에 당황하실 수 도 있으실꺼예요

 

 

제 대답은 언제나 '쌀때 가세요' 이지만, 여름방학, 겨울방학 둘다 비싸니,

가격 대비 좋은 효과를 얻으려면 확실한 선택을 해야할 것이다.

 

 

이 지도를 보면 추천해드릴때 도움좀 될래나 모르겠습니다.

 

 

 

 

 

발리섬 및 인도네시아 대부분 지역은 강수량이 참 많은편에 속하네요

뭐 언제나 축축하다라는 뜻이겠지요.

 

하지만 아래 그림을 보면 좀 생각이 달라질껄요?

 

 

일반적으로 우리가 흔히 말하는 동남아 국가들,

그 중에서도 제일 많이 놀러가는 태국, 라오스, 베트남 등은 겨울에 강추입니다.

 

일단 비가 적거든요. 동남아 여행에 눅눅함이 가장 큰 적 아니겠습니까?

 

 

 

하지만, ITCZ가 1월에는 아래쪽으로 추욱~~ 쳐지기 때문에

인도네시아, 즉 발리는 완전 우기에 접어듭니다.

 

동남아 비행기 티켓은 겨울이 더 비싼데,

비싸게 돈 주고 겨울에 발리에 가면 더 손해인 것입니다.

 

 

 

7월에는 ITCZ가 미안마까지 올라갑니다. ( 그래서 미얀마는 동남아시아 국가중에서도 Rainforest가 발달하기로 유명한 나라입니다)

 

 

관련 포스트

biomes map (Af기후와 열대우림 분포는 일치하나요?)

 

ITCZ가 저렇게 쭈욱 올라가니까, 발리쪽은 그 나마 비가 좀 덜 오는 시기가 됩니다.

여름방학에는 태국 가시지 마시고, 발리 놀러가세요 ^^

 

 

 

 

 

 

아뭏튼 이렇게 길게 인도네시아의 기후를 늘어지게 설명하였는데

 

요점은 이렇습니다.

인도네시아쪽은 6,7,8 월이 상대적으로 건기에 해당한다 이것입니다.

 

 

그러니까 인도네시아의 농민들은 이맘때쯤이 쥐불놀이하기에 적기라는 점이지요.

이것이 문제입니다.

 

위성사진으로 좀 보겠습니다.

 

 

2013년 6월 19일

 

얼마전에 찍은 사진입니다.

 

저 연무 때문에 글의 앞에 나온 저런 사태가 벌어지는 것입니다.

이 사태는 자연발화가 아니라 인간에 의한 발화가 대부분이라 싱가포르가 화내는 이유이기도 하지요.

 

 

 

위 지도가 불 많이 내는 Hot spot들 입니다.

싱가포르와 가까워도 너무 가깝지요? 위의 위성사진하고 일치도가 높지요?

 

 

 

다른 곳에서 구한 Hot spot 지도입니다.

이 지도 보다는 위의 지도 hot spot 위치가, 6월 13일 화재장소와 더 일치도가 높습니다.

 

 

 

 

이 시기에 부는 바람입니다. 서풍을 타고 수마트라의 연무가 싱가포르에 직접적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이 문제는 매년 인도네시아 농민들의 쥐불놀이 시기 마다 벌어지고 있는 국제 갈등 문제입니다.

 

 

 

싱가포르의 영어발음은 이런식이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