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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알프스와 전국시대

bus333 2011. 5. 19. 07:57

slrclub기행문

편에서도 소개해드린 적이 있는 일본의 알프스에 관한 내용입니다.

가까운 나라이면서 잘 모르는 일본에 관한 내용입니다.

일본의 전국시대에 관한 내용은 중국의 삼국지와 비유될 정도로 재미가 있습니다. 특히 '오다 노부나가-토요토미 히데요시-도쿠가와 이에야스'로 이어지는 대하소설류가 재미있어서 군시절부터 읽어봤습니다. 재미로 읽자면 6권짜리 '오다 노부나가' 강추입니다.^^

근데 일본의 전국시대편을 읽다보면, 등장인물과 지명때문에 고생하게 됩니다.
도대체 비슷비슷한 이름은 머리에 들어오지를 않고

지명을 들어도 어디가 어딘지 머리속에 map이 없기 때문에 그렇지요.

하지만
지금 보여드리는 일본의 알프스쪽 지형만 머리속에 익히고 소설을 읽으시면 크게 도움이 되리라 믿습니다.

 

 


아래 지도가 일본의 알프스 (북, 중앙, 남) 입니다.

 


아래 지도는 이 세가지를 맛보기 위한 등반코스 입니다.

 


아래 지도는 클릭해서 확대해서 보셔야 하는데
맨 위지도의 야쯔가다케 지역의 봉우리에서 보면 이렇게 남, 중앙, 북 알프스를 한번에 볼 수 있게 되는 것이지요.

 



아래 지도에서 익숙한 지명이 몇개 있으실텐데요,
그중에 '나가노'가 있습니다.
동계올림픽이 열렸던.

일본의 기후편을 보시면
도야마지역이 겨울철 강수가 얼마나 많은지 아실 겁니다.
북서쪽의 계절풍이 바다를 건너면서 습기를 몰고와, 북알프스에 다 퍼다 부으니, 강설이 얼마나 많겠습니까?

게다가 전국시대의 일본이니, 도야마 지역과 긴끼지역과의 소통을 참 어려웠을 것입니다.
바로 아래 지도가 전국시대의 일반적인 소통의 루트입니다. 산이 험준하니 바다를 끼고 돌아야 했겠지요.

전국시대 유명한 두 장수의 이야기. 바로 다케다 신겐과 우에스끼 겐신의 이야기에서도 이 알프스의 이야기가 자주 나옵니다.

 

<Image From : http://valhae.tistory.com/ 님 홈페이지>


but, 기습을 위해선 저 코스를 넘어가기도 합니다.
오다가문의 맹장 삿사 나리마사가 저 산맥을 넘어서 혁혁한 전공을 세우게 됩니다.

 

<Image From : http://valhae.tistory.com/ 님 홈페이지>

 

 

 

 

 

 

 

 

 

 


참고로 히데요시 VS 이에야스의 시대에는 서국(사이고쿠)과 동국(토고쿠)이란 표현이 많이 나옵니다.
서국에는 히데요시가 동국에는 도쿠가와가. (사실상 도쿠가와가 히데요시의 힘에 밀려 에도(현재 도쿄) 에 머물렀었죠)

 

지도를 잘 보면
도야마 지역은 서국에 포함됩니다.
도야마 지역의 문화나 언어도 서국의 영향권이였겠지요.

문화는 역시 산맥에 영향을 많이 받는 듯합니다.

일본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이 일본의 알프스 라는 것입니다.

참고로 지도 몇개 더

관동(간토)라는 지명은 어디서 왔을까요? 관의 동쪽이라는 뜻이니까...음...
제일 위의 지형도를 뚫어지게 본다면 짐작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한중일 세국가에서 쓰이는 관'關'이라는 지명은 다 공통점이 있습니다.
아래지도가 중국의 관중'關中'이라도 불리는 지역입니다.
바로 서안과 함양 (그 당시 장안)이 있었던 곳입니다.

대규모의 군대가 관중에서 중원으로 나가려면 길이 딱 하나 밖에 없습니다.
그곳이 함곡관입니다.

수비하는 입장에서는 여기만 막으면 대군도 막을 수 있지요.

협소한 지역을 통과하면 넓은 들판과 같은 지형이 나타나는 곳

(공격하는 함곡관 동쪽의 제후국들의 입장에서는 반대로, 넓은 들판에서 쳐들어가다보면 좁은 협곡을 만나게 되는, 즉 수비에 긴장을 해야하는)


이런게 관'關' 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관서, 관북 이러죠. 그 관이 이런 곳입니다.

 



또한 '긴키(近畿)는 뭘까요? 우리나라에도 경기가 있지요.
풋내기 오다 노부나가가 그 당시 최대의 가문 이마가와 요시모토를 쳐부수고 '키나이'(畿內) 지역의 제왕이 됩니다.

畿라는 말은 교토 근처를 말하는 것이니, 우리로 말하면 경기 에 해당한다고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