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자료/남아메리카(라틴)

브라질 최악의 가뭄과 커피 가격 급등

bus333 2021. 7. 9. 13:31

원두 가격이 최근 70%가까이 급등하고 있다.

Financial Times - 2021.07.08

 

 

 

 

 

왜 그럴까?

 

 

 

 

사실,

코로나 사태 이후 돈을 풀어제껴서

모든 원자재 및 식량 자원 가격이 상승중인 것은 사실이다.

 

이런 얘기 말고도

커피 원두 가격의 상승을 부채질한 자연적인 원인으로는 무엇이 있을까?

 

 

 

 

 

 

브라질엔 아마존 밀림만 있는게 아니라

건기와 우기가 분리된 사바나 기후를 보이는 지역이 넓게 분포한다.

(아래 지도에서 누런색으로 된 지역들이 해발고도가 높고, 건기가 나타나는 지역들이다 - 여기가 브라질 곡식 창고 : 대표 작물은 coffee, corn, sugarcane, and oranges)

 

 

 

 

 

그런데, 이 지역에 심각한 가뭄이 찾아왔다

 

보통 11월~3월까지가 우기 시즌인데

2019~2020년 우기와 2020~2021년 우기에

연속으로 연평균보다 훨씬 적은 강수량을 보여줬다.

 

['우기 인데 비 안오고' → '건기' → '우기인데 비 또 안오고' → '건기']

이렇게 계속 이어지니 브라질이 온통 말라버렸다
(NASA에서는 원인으로 라니냐를 지목함)

 

 

 

갈색이 고급 커피인 아라비카 종 / 주황색이 로브스타 종 (사바나 기후지역에선 아라비카, 열대우림에선 로브스타)

 

 

 

Evaporative Stress Index 지도와 위의 커피 재배지 분포 지도를 겹쳐서 보면

남동부의 사바나 지역에서 재배되는 아라비카 종의 커피 원두가 매우 큰 타격을 받았음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그렇다면 아마존 상류의 로브스타 커피의 상황은 어떠할까?

여기는 가뭄의 피해가 별로 없어 보이는데??

 

 

 

하지만, 정답은 '피해가 있다.' 이다.

 

 

무슨 피해냐?

그 정답은 아래에 있다.

 

 

 

 

아마존 밀림의 내부는 철도 교통보다는 운임료가 훨씬 싼 내륙 수운이 있다.

로브스타 재배지에서는 Porto Velho 항구까지 운반한 후 해안가 지역으로 이동시키는데

 

강수량이 감소하면서

강이 얕아져 배가 운항이 어려워지면서

커피 원두의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고 한다.

 

 

 

참고로, 남아메리카의 또 다른 커피의 왕자 '콜럼비아'의 상황은 어떠한가?

 

여기는 가뭄의 피해는 없지만

반정부 세력이 항구를 점령하고 있어

수출이 어려워져 커피 원두 가격의 상승에 불을 지피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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