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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해저 터널과 도버 해협 터널

bus333 2021. 2. 3. 14:20

요즘 정치계에서 한일 해저터널 얘기가 나와서 관련 정보를 아주 살짝 찾아봤습니다.

 

 

 

 

2018년 기사를 보니 '이런 코스를 예상하고 있었구나'

 

 

monthly.chosun.com/client/news/viw.asp?ctcd=&nNewsNumb=201812100040

 

한일 해저터널 가능할까

개통되면 韓日 문명권의 유라시아 진출 교두보 기대

monthly.chosun.com

 

 

 

월간조선 - 2018년 12월호

 

 

 

 

요렇게 만들꺼란 말이지?

월간조선 - 2018년 12월호

 

 

 

 

헌데, 기사에서 아쉬운 점은 지질구조 정보가 없다는 것.

 

 

그래서, 국내 지질정보서비스 시스템에 들어가보니.....

이런, .....육지 정보는 많은데, 해저 정보는 별로 없네요

 

(지질구조가 터널 성공의 성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지질정보서비스 시스템에서도 찾기가 어렵더라구요

 

 

 

 

본론으로 들어가서

 

 

영국의 도버해협도 뚫어서 터널을 만들었는데

한-일 해저터널이라고 뭐 어렵겠어? 라고 많이들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헌데, 도버해협은

지리 수업시간에 자주 자주 등장하는 '구조평야'를 떠올리시면 됩니다.

 

"런던과 파리는 구조평야라 도시가 발달하기에 좋았다

특히 파리의 케스타 지형은 방어에 유리했다"

라는 것이 세계지리 수업시간의 단골 멘트 아니겠습니까?

 

 

 

구조평야란 : 퇴적된 지층이 오랜 시간동안 지각변동을 받지 않고 수평지층상태를 유지하여 낮은 고도에 평탄한 지형을 이룬 평야를 말한다. 오랜 기간 하천, 빙하, 바람의 침식작용만 받아서 침식평야라고도 한다.  (두산백과)

 

 

파리의 케스타 지형 (구조평야 중 살짝 휘면 케스타) 출처 : Geotourism The Paris Basin

 

 

 

 

런던 - 구조평야  출처 : Protecting the Geodiversity of London (2012) - 27page

 

 

 

 

 

파리하고 런던하고는 주변환경이 비슷해(주황-연두-초록색 순) ~ 출처 :Atlas Geologique de monde 유럽편

 

 

 

지금 런던과 파리 얘기가 아니쟎아요

주인공은 도버해협인데 도보해협은??

 

 

짜잔~

도버해협은 쉽게 말하면 구조평야는 구조평야인데, 바닷물에 잠긴 구조평야입니다.

차곡차곡 쌓여있는 지층중에서
비교적 약한 Chalk층을 공략해서 해저터널을 쉽게 팔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건 제 얘기가 아니라 해외 지리책에 나와 있는 구조평야의 유명한 사례입니다)

 

 

Earth Magazine - 2018.02월호 56page

 

 

위의 그림처럼 해저터널을 뚫었습니다.

 

 

근데 이상하죠?

터널이 수평으로 반듯한 것이 아니라

위, 아래로 움직입니다.

잘 보면, 진한 회색층을 따라서 움직입니다.

 

왜 그럴까요?

 

 

저기가 터널 뚫기에 좋은 Chalk 층이기 때문입니다.

 

 

 

 

영국 여행 가면 다들 한번씩 가본다는 Chalk Cliff (백묵 절벽 ㅠ.ㅠ)

아래의 허연색 지층이 위의 지도에서는 Upper Chalk라고 표현된 층입니다.

 

 

 

Chalk를 더 자세히 들여다 보면

지층이 보입니다.

이런 지층보다 좀 더 오래된 형님 지층(West Melbury Marly Chalk층) 이 바다 밑에 묻혀있답니다.

단단한 암석을 파면 비용이 많이 들겠죠?

 

사실 알고보면

도버해협 성공의 제1공신은 분필(?)이라고 합니다.^^

 

 

Essentials of Oceanography by Alan P. Trujillo, Harold V. Thurman (12th) (2016) Pearson - 117page

 

 

 

결론 :

 

그렇다면, 한국하고 일본하고는?

 

 

잘 모르겠다.

 

해저 지질도가 없어서.....  출처 :Atlas Geologique de monde 아시아편

 

 

 

 

 

 

 

------------ 추 가 -------------

 

 

 

 

 

아래 지질도는 1828년 영국에서 제작한 것. 김정호님께서 대동여지도를 완성하기도 한 반백년전에 영국에선 벌써 이런거 만들었음. 그러고니 여기도 '케스타'네 그려

 

Throwback Thursday! Charlotte Murchison's drawing of a cross-section of land, lying between the Bristol Channel and Jura demonstrates her keen eye for landscapes. Lady Murchison was one of the outstanding geomorphologists of the 19th century. In 1828, she accompanied Charles Lyell and Roderick Impey Murchison in a geological expedition to France and northern Italy -- her fluency in French, her innate skill at fossil-hunting, and her sketching abilities -- were a tremendous asset to the field party.

Sketch from the Papers of Sir Roderick Impey Murchison (GB 0237 Sir Roderick Impey Murchison Gen. 2267/2) held at Edinburgh University Library Special Collections Division

http://www.nahste.ac.uk/media/images/nh0089.jpg 

 

 

 

 

 

 

jgs.lyellcollection.org/content/172/5/664/tab-figures-data?fbclid=IwAR0wdFvqjmsxB2BDey5MigH0dzV70NYuTPjatE5XoCT2a_9_XPOS01tr2Es

 

Miocene tectonic evolution of the basins and fault systems, SE Korea: dextral, simple shear during the East Sea (Sea of Japan) o

Crustal deformation of SE Korea caused by back-arc opening of the East Sea (Sea of Japan) commenced locally in the Late Oligocene. Intense deformation occurred during the Early Miocene, accompanying extension of parallelogram-shaped pull-apart basins betwe

jgs.lyellcollection.org

Miocene tectonic evolution of the basins and fault systems, SE Korea (2015).part1.rar
10.00MB
Miocene tectonic evolution of the basins and fault systems, SE Korea (2015).part2.rar
8.50MB

 

구글지도에서 확인해봐도 북동-남서 방향의 구조선이 쉽게 관찰되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