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우주 왕복선(Space Shuttle)은 어디에서 이착륙을 했을까요?
일반 공항에서 이착륙을 하다가 만에 하나 사고라도 난다면, 그 피해를 감당하기 어려웠을 듯 합니다.
그렇다면, 어딘가 다른 장소를 모색했을텐데, 아마 군부대나 NASA의 우주항공 센터?
아래 사진을 보니
맹랑하게도 이런 황량한 동네에서 우주 왕복선이 착륙을 하고 있었군요.
그런데, 그 바닥이 맨땅인지 아스팔트가 깔려있는 건지 구분이 잘 안되서
다른 사진도 하나 준비했습니다.
좀 더 자세히 보니 이거 완전 맨 땅이였군요 대박~!!
맨땅에서 최첨단의 우주 왕복선이~
주변을 보니 호남평야 저리갈 정도로 평평한 곳이네요
바닥에 큰 돌맹이라고 있으면 우주선이 밟고 나 뒹굴지도 모를꺼 같은데
아마 미 공군 병사들이 깨끗하게 연병장 청소를 한 것은 아닌지?
우주 왕복선이 이착륙을 하려면 표면은 아스팔트 만큼이나 맨들맨들하고,
큰 자갈 같은 이 물질도 없어야 할텐데 말입니다.
이런 장소가 미국에는 어디에 있을까요?
그 힌트는 아래 사진입니다.
이 사진의 제목은 그 유명한 '미스테리한 미끄러지는 돌맹이'
(The Mysterious Sliding Rocks)
이 돌맹이는 왜 혼자 미끄러지고 있었을까요?
---------------------여기부터 본론----------------------
미 서부 지역 지형의 모습입니다.
빨간 점선 안쪽으로 땅의 모습이 여드름 처럼 울퉁불퉁합니다.
잘 살펴보면, 점선 양쪽에 화살표가 양쪽으로 끌어 당기는 모습을 하고 있죠?
땅을 잡아 댕기면 아래처럼 됩니다.
(미서부 사막지역은 아래 그림 중 2단계쯤 되는 것 같습니다)
양쪽으로 땅을 잡아 당기면
지루(Horst : 야구에서 1루, 2루 할때 '루'입니다) 와 지구(Graven)가 나타납니다.
위의 그림을 좀 더 확대하면 아래와 같이 되는데요,
그림 속의 Playa가 오늘의 주인공입니다.
비가 오면 낮고 퇴적물이 평평한 플라야까지 흘러 들어가 고이게 됩니다.
퇴적물들의 크기는 다양한데, 산에서 가장 멀리까지 이동할 수 있는 것들은 '뻘질'입니다.
그러니, 바닥은 평평하게 논바닥 마냥 맨질맨질해져서 돌맹이가 혼자 슬라이딩을 하면서 미끄러질 수 있는 것이지요.
(The Mysterious Sliding Rocks은 바닥이 맨질 맨질 해졌을 때 중력에 따라 움직인 것입니다)
아래 지도에 나오는 LA북쪽의 에드워즈 공군기지 건물 바로 오른쪽에 희끄무리하게 보이는 지형도 플라야(Playa)입니다. 두번째 나오는 우주 항공선이 먼지를 일으키며 착륙하던 장소가 바로 여기였습니다.
헌데, 아래와 같이 어부바 기술이 등장하게 된 이후, 특별한 날이 아니고서는
플라야에서 이착륙을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케네디 스페이스 센터의 기상 조건이 매우 안 좋으면 한번씩 쓸래나요?)
참고로, 이 글 맨 위에 있는 착륙 장면은 White Sands의 플라야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https://geowiki.tistory.com/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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