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람뿌님께서 2019.03.22 트윗을 하나 날리셨습니다.
내용인 즉은
이제 골란 고원을 온전히 이스라엘 것으로 인정하노라~
이게 왜 문제가 되느냐?
핵심은~~~
WATER~!!!
여기가 1000mm대의 강수를 자랑하는 골란 고원 (Golan Heights)입니다.
<출처 : Financial Times - 2019.03.23-24>
1967년 6일 전쟁 이전에는 골란 고원이 보라색, 즉 시리아의 것이였음
1967년 6일 전쟁 이후에는 골란 고원이 노란색, 즉 이스라엘의 통제로 들어갔음
<출처 : STRATFOR>
<출처 : ArcGIS.com (평균 강수량 지도편)>
시나이 반도에서부터 출발해서 지중해 동편 해안을 훑어 올라가보면
베이루트 근처까지 올라가야 초록색이 좀 진해집니다
이스라엘 북부의 '갈릴리 호' 주변의 해발고도가 높고 지형이 험준한 지역 (=골란 고원)은
연 강수량이 1000mm 정도에 이를 정도로 신의 선택을 받은 곳입니다.
아래 지도를 보면
지중해성 기후 지역 답게 겨울철 남서풍(850 hPa level 기준)이 불어 올라올 때 강수가 집중됩니다.
여기에서 지리 선생님들께서 눈을 크게 뜨고 보셔야 하는 것들로는
#대수층 #석회암 #현무암 #water table #Rift Valley
등이 있습니다.
(a) Physical map and zones of interest for this research. (b) Annual precipitation map and mean wind direction at 850 hPa level during rain
출처 : Temporal rainfall fluctuations in Israel and their possible link to urban and air pollution effects (2009년 논문)
관련 포스팅
사해(Dead Sea) 와 요단강(Jordan river)는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위의 포스팅을 보면 '3단 콤보'로 붙어 있는
요단강과 사해 그리고 갈릴리 호수는 모두 지각 운동에 의해서 만들어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
'동아프리카 열곡(Rift Valley)' 똑같은 작용이지요.
그림 출처 : Elemental Geosystems - Christopherson (2012) (8th)
퇴적층이 쌓인 곳이 Rift Vally에 해당합니다. 여기에 사해(Dead Sea)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 그림의 왼쪽에 보이는 Limestone (석회암)은 훗날 이스라엘의 생명줄 역할을 하게 됩니다.
<출처 : WATER AND ENVIRONMENTAL SECURITY IN THE MIDDLE EAST (2004)>
원문 :
이렇게 지각 활동이 활발한 지역에 용암대지가 나타나는 것도 이상한 일은 아닐겁니다.
바로, 골란 고원이 "용암대지"입니다.
콜럼비아 용암대지나 한탄강 주변의 용암대지 마냥 평지에 하천이 깊숙히 파고 다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주상절리도 볼 수 있구요
(water table이 지표 밖으로 드러난 곳)
절리 틈새에서 물이 새나와서 형성된 폭포도 볼 수 있구요
현무암 지대라서 지표면에서는 물을 보긴 어렵지만
지표면 밑으로 다니는 물들은 꽤 많은가 봅니다.
아래 그림은
왜 골란고원이 물탱크로서의 중요성을 갖는지를 설명합니다.
왼쪽 지도의 8번 펌프는 어디서 물을 빨아 올리는지 오른쪽 그림에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출처 : https://www.researchgate.net/
피압층 아래에 있는 물을 가득 머금은 골란고원의 현무암에는 빨대만 꽂으면 됩니다.
(The Basaltic Aquifer 아래로는 현무암의 균열이 있는 곳엔 물이 가득
- 그런데 그 균열이 어딨는지 파악이 쉽지 않아서 논문에서도 이런 표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결정질 암석에 우물을 파는 일은 Poker 일까 Chess 일까? )
출처 : The hydrogeology of the Golan basalt aquifer, Israel (2003)
원문 : 10m가 넘어서 분할압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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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부터는 심심풀이로 ^^
참고로, 아래 그림은 위의 사진처럼 절벽에서 뜬금없이 물이 쏟어져 내리는 현상을 설명합니다.
<출처 : Earth Science - The Earth, The Atmosphere, and Space by Stephen Marshak (2017)-445page>
<출처 : Diercke 위성 지도 캡쳐>
심지어는 갈릴리 호수 주변에 소규모의 저수지들도 심심치 않게 보입니다.
현무암 지대라면서 어떻게?
현무암이 주를 이루는 제주도 한라산의 해발 1100m 에서도 위와 같은 늪지를 볼 수 있습니다.
논문에서는 이런 습지는 (C)번 모델
'Perched Water Table' 때문이라고 하네요
<출처 : 출처 : 지질학회지 2017.04 '야외지질학적 관찰을 통한 제주도 지하수 모델 제안'>
출처 : https://www.alshindagah.com/janfeb2003/israel.html
National Water Carrier 를 통해 해안가의 주요 도시로 물을 공급하고 있는데,,,,
이게 실은 말이죠,....
원래는 농업 용수 공급 목적으로 설치한 National Water Carrier가 인구 증가로
식수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고
현재, 이스라엘 식수의 10%밖에 해결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갈릴리 호수의 fresh water 공급량이 해마다 줄어들고 있어서
이스라엘 정부도 갈릴리 호수를 좀 더 지속가능하게 만들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하고 있고
주민들의 식수는 이제는 해수담수화 기계에 의존해야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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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31 추가
출처 : Financial Times - 2019.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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