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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의 토양은? 라테라이트만 존재해? 인간-환경과의 관계에 대한 생각

bus333 2016. 9. 15. 10:37

열대우림을 대표하는 토양은 라테라이트.


즉, 식물생장에 도움을 주는 염기는 용탈되고
Fe, Al이 집적되어 굳어버리면 표층이 딱딱해져
농사에는 극히 불리한 토양
그 때문에 열대우림지역은 Slash and burn (화전)을 할 수 밖에 없다는 이야기를 수업시간에 하곤 했는데

이런 이야기가 열대 우림의 농경(인간-환경과의 관계)을 설명하는 모든 것은 될 수 없는가 봅니다.

 



최근 인터넷에서 꿀통(자료의 보고)을 하나 찾아
자료 찾기에 전념을 하고 있어
블로그 관리도 못하고 있었습니다.

위의 책 말고도 기타 등등 세계 각종 지리책이 주르르~~~ ㅎㅎ
밥을 안먹어도 배가 부른 듯한 착각이


 


그 중, 위의 책에서 발견한 내용입니다. (Wiley에서 좋은 책이 많이 나와요^^)
(표지 사진은 영광? 스럽게도 아파트 옆에서 논농사 짓는 대한민국의 풍경,
외국인 눈에는 정말 이상한 관경이 아닐 수가 없나 봅니다)

 


 

인간과 환경과의 관계에서 화전에 시달리는 아마존은 환경 가능론의 대표적 사례로 자주 인용되고 있지만
Terra Preta와 같은 인간과 환경과의 교묘한 결합체의 사례도 있습니다.

 

But did you know that some of the most biologically diverse patches of the Amazonian rainforest are found on lands that people once burned, farmed, and abandoned?

These fertile areas, with soils known as “black earths” or terra preta

terra preta de índio <포르투갈어로 '인디언의 검은 흙'이란 뜻>

 


왼쪽이 terra preta 오른쪽이 열대우림의 대표 토양 oxisol(라테라이트)입니다.


 


terra preta의 단면도 입니다.


 


진짜 비옥해 보이지 않습니까?


 


화살표가 표시하는 것이 '숯'입니다.

 

 


단위 면적당 생산량도 대단하다고 합니다.

 

 

이와 같이 아마존의 정착촌을 만들어 낸 terra preta는 어떻게 형성되는 것일까?

terra preta는 인위적인 토양이라는 게 일반 토양과 다른 점입니다.
원주민들이 slash and burn하고 남은 숯을 땅속에 넣고
먹고 남은 생선의 뼈, 인분 등을 넣어 토양에 양분을 공급합니다.

 

Nitrogen (N), phosphorus (P), calcium (Ca), zinc (Zn), manganese (Mn)
질소, 인, 칼슘, 아연, 마그네슘 성분이 뛰어납니다.

 

주변에 토양에 비해 당연히 양분이 많고,
많은 강수에도 용탈이 잘 나타나지 않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 원인으로는 '숯'의 역할을 꼽고 있습니다.

 

 현재 아마존에서 뱔견되는 terra preta 콜럼버스가 아메리카 도착 이전부터 만들기 시작한 것으로 밝혀지고 있는데

 

가장 놀라운 점은

현재에도 매년 1cm두께 가량이 성장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terra preta가 두꺼운 곳은 현재 2m정도라고 합니다.

(주변 토양과 달리 자체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얘기는

terra preta 그 자체로 하나의 작은 생태계를 형성하고 있다고도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런 점 때문에 위의 책에서

인간-환경의 상호작용의 사례로 terra preta를 꼽고 있는 듯 합니다.

 

 

 

https://pacificbiochar.com/finding-biochar-and-terra-preta-in-the-peruvian-andes/

 

 

http://www.ultrakulture.com/2015/10/25/terra-preta-amazonian-super-soil-ancient-ways-of-bio-designing-rainfore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