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8 11

최근 Global City 들에서 나타나는 현상 'Loosening'

위의 기사 제목을 보면 Biggest cities start to shrink as inner areas empty out (inner area가 텅비게 되면서 세계 최대의 도시들은 쪼그라들기 시작했다) Populations of Paris and central New York decline while immigration sustains London (파리와 뉴욕 중심부는 인구가 감소하고 있는 반면, 런던은 이민자들 덕에 인구를 유지하고 있다) 먼저 용어를 알아야 신문기사를 읽을 수 있을테니 파리와 서울을 예시로 들어 Inner Area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파리(Paris)와 일드 프랑스(Ile-de-France)의 관계를 보여주는 지도입니다. Inner Area와 메갈로폴리스 개념을 헷갈리..

미국의 옥수수 가격 폭락과 일본의 자선사업

천조국의 미시시피 강에 관해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 짧은 이야기를 한토막 시작해보겠습니다. 지리 선생이나, 지리 덕후 아니고서, 일반인 분들은 한강, 금강, 낙동강 등....한국의 강(River)들에 관해서만 들어보셨을 겁니다. 그래서 '미시시피 강도 한강이나 낙동강이나 별 다를바 없겠지' 라고 생각하실 겁니다. 그렇다면, 그거슨~~ 경기도 오산이십니다. 지리 초심자를 위해서 퀴즈를 내 본다면 Q. 한강의 홍수는 봄, 여름, 가을, 겨울 중 언제 많이 발생할까요? A. 당근 여름 아닌가? 네 맞습니다. 정답입니다.^^ 너무 당연한 원리이니, 이런 원리를 모든 강들로 적용하여 "모든 강은 여름에 수량이 가장 많다" 라고 쉽게 생각하실 수 있는데 이런 생각을 밖으로 꺼내서 쉽게 말씀하시면 안됩니다.^^ 위 ..

인도의 종교, 문화, 외교, IT산업 이야기가 한데 녹아 있는 사건

8월 1일자 파이낸셜 타임즈(FT) 12면에 "Hindu-Muslim uproar threatens TikTok’s expansion" 라는 기사가 실렸습니다. 기사를 읽어보니 지리샘들이 알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소개드립니다. # 지리적 / 종교적 배경 왼쪽 지도의 붉은 색은 Hindi Belt라 불리는 힌두교가 초 강세를 보이는 지역들이고 오른쪽 지도의 노란색은 '소의 도축이 가능한 지역들' 입니다. 이 말은 힌두교도들 이외에도, 소고기를 먹어도 되는 사람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이란 뜻입니다. (노란색 = 방글라데시 주변의 무슬림 + 케랄라의 기독교) 오늘 기사에 실린 사건의 배경이 되는 동네는 인도 북동부 즈하르한드(Jharhand)의 한 마을입니다. 즈하르한드는 지도에서 볼 수 있듯이, 힌..

프랑스의 종교 '바캉스'

프랑스에게 바캉스란 단순 여름 휴가가 아니라, 종교에 가깝다고 한다. 뭐, 여기까지는 모두의 상식일텐데, 바캉스라는 종교에는 2개의 종파가 있다는 걸 알고 계시는 분은 별루 없으실 것 같다. 8월 1일자 WSJ에는 이 두 종파의 충돌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이 두 종파는 과연 무엇일까? 계곡파 vs 해수욕파? 알프스파 vs 지중해파? 정답은 'aoûtiens' vs' juillettistes' 이 두개의 파이다. 불어이긴 하지만, 신문 기사를 읽어보니 대략 August파 vs July파 로 요약된다. 아스팔트가 늘어붙어 꼼짝 달싹 못하게 되는 8월이 오기전에 7월에 휴가를 보내자는 juillettistes와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8월에 노는게 제맛이라는 aoûtiens 프랑스는 본격적 바캉스 시즌이 오..